(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1일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이강인이 드리블을 하며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6.6.12

(서울·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이영호 오명언 기자 = "발 밟힌 건 아프지만 잘 회복하겠습니다!"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대표팀의 막내로 출전해 존재감을 드러냈던 '막내형' 이강인(25·PSG)이 2026 북중미 대회를 맞아 홍명보호의 '핵심 미드필더'로 성장해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도움 달성의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강인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1개 도움을 기록하며 홍명보호 2-1 역전승의 큰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4년 전 카타르 무대에서 벤투호가 치렀던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까지 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인정받았고,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선 조규성의 헤더 득점을 도우면서 생애 첫 월드컵 공격포인트를 따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나고 이강인은 '빅클럽' PSG에서 활약하며 당당히 홍명보호 중원 라인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이강인은 이날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2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드는 황인범(페예노르트)을 향해 기막힌 공간 패스를 내줬고, 황인범은 침착하게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까지 따돌리고 골 맛을 봤다.

황인범의 득점으로 이강인은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도움의 기쁨을 만끽했다.

풀타임을 뛰며 홍명보호의 승리를 함께 한 이강인은 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첫 경기가 너무 중요했는데, 이길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많은 선수가 대표팀에 오갔고, 부상 때문에 합류하지 못한 선수도 있었다. 그런 선수들과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