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가 새로 도입한 근로 요건이 시행되면서 지난 6월 한 달 동안 뉴욕시에서만 2만2,000명 이상이 영양보충지원프로그램(SNAP·푸드스탬프) 혜택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당국이 밝힌 수치다.
지난 3월부터 SNAP 수혜자는 취업, 자원봉사, 학업 중 하나를 입증해야 3개월을 넘겨 혜택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적용 대상은 18~64세이며, 질병이나 장애가 있는 경우는 면제된다. 이번에 케이스가 종료된 사람들은 18~35세 청년층이 대다수였고, 이 중 44%가 1인 가구 남성이었다. 지역별로는 브루클린이 42%, 브롱스가 26%를 차지했다.
에린 달튼 뉴욕시 사회서비스국장은 이번 조치가 시 전체 SNAP 케이스의 1.3%에 해당하지만 매달 500만 달러 이상의 식품 지원 손실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뉴욕시는 병원·대학 데이터를 활용해 면제 대상자를 미리 걸러내고, 6,000가구 이상을 직접 방문하는 등 대응에 나섰으며 100여 개 비영리단체와 협력해 자원봉사 기회를 마련했다. 이런 노력으로 22만 명 이상이 면제 신청을 하거나 요건을 충족했다.
뉴욕시 전체 SNAP 수혜자는 170만 명에 달하며, 한인 저소득층과 유학 후 정착 단계의 청년들도 적지 않게 포함돼 있다. 특히 프리랜서나 캐시 잡으로 일하는 경우 근로 사실이 시스템에 잡히지 않아 본인도 모르는 사이 혜택이 끊길 수 있다. 혜택이 중단됐거나 통지문을 받은 경우 718-SNAP-NOW로 문의하면 구제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가을에는 대상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미리 서류를 준비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