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맨하탄 로어맨하탄의 26 페더럴플라자 건물 앞에서 폭죽을 터뜨리고 인화성 물질에 불을 붙인 43세 남성 앤드루 아라바카가 연방 당국에 체포됐다. 이 건물에는 뉴욕시 최대 규모의 이민법정이 들어서 있다.

연방 당국에 따르면 아라바카는 오전 8시 30분경 워스 스트리트 쪽 직원 출입구 앞에서 폭죽 다발을 터뜨리고 에어소프트 소총을 발사한 뒤 인화물질에 불을 질렀으며, 연방보호청(FPS) 요원들에게 제압됐다. 이 과정에서 연방 직원 2명과 심리를 받으러 건물을 찾은 이민자 1명이 경상을 입었다. FBI 뉴욕지부의 제임스 바너클 부국장은 아라바카가 조사에서 건물을 표적으로 삼았으며 사람이 다치거나 사망해도 상관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현장에서 도끼 2자루, 망치, 마체테, 칼 3자루와 함께 소이 장치 또는 폭죽 6개 등을 추가로 확보했다. 아라바카는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미 육군에서 복무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소지품에 반(反)ICE 관련 인쇄물이 있었다고 FBI는 전했다. FBI 뉴욕 합동테러대책반(JTTF)이 사건을 수사 중이며, 26 페더럴플라자에는 국토안보부와 사회보장국, 주택도시개발부 등도 입주해 있다.

이민법정 심리, 소셜시큐리티 업무 등으로 26 페더럴플라자를 찾아야 하는 한인은 당분간 출입구 통제와 보안 검색 지연을 감안해 평소보다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다. 건물 주변은 수사와 시위가 겹칠 수 있는 만큼, 예정된 심리나 인터뷰 일정이 있다면 사전에 담당 변호사나 해당 기관에 일정 변경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