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27일 이스트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가 운영할 5개 시영 식료품점에서 육류·해산물·신선농산물을 일반 소매점보다 30% 저렴하게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영 식료품점은 맘다니 시장의 대표 공약이자 생활비 완화 구상의 핵심이다.
가격은 매월 같은 품목의 통상 시세를 기준으로 책정되며, 한 달 동안 같은 가격이 유지돼 주간 가격 변동이 없다. 시 당국은 이 할인으로 가구당 식료품비를 약 15%, 월 90달러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5개 매장에는 자본금 7000만 달러가 투입되며, 매장에서는 SNAP(푸드스탬프)도 사용할 수 있다.
첫 매장은 2027년 브롱스 헌츠포인트에 문을 열고, 이스트할렘 라마르케타 등에도 들어선다. 시는 임대료와 재산세를 부담하고 민간 운영자를 공모하며, 운영자는 직원 채용·재고·공급망을 맡는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SNAP 근로 요건 강화로 뉴욕에서 수천 명이 지원을 잃은 가운데 나왔다.
다만 일부 보데가와 소규모 식료품 상인들은 이익률이 약 1%로 얇은 상황에서 시영 매장과 경쟁하면 폐업 위기에 몰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인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장보기 선택지가 늘어나는 셈이지만, 실제 매장 개점은 2027년으로 시일이 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