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올해 1월 기본요금을 3달러로 올린 지 7개월 만에 추가 인상을 추진한다. MTA 이사회는 지난달 29일 2027년 4%, 2029년 4% 등 향후 4년간 두 차례에 걸쳐 대중교통 요금과 교량·터널 통행료를 올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인상안이 확정되면 버스·전철 1회 기본요금은 2027년 3월부터 산술적으로 3달러 12센트 수준이 되지만, 요금을 5센트 단위로 조정해 온 관례상 실제로는 3달러 10센트 또는 3달러 15센트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기본요금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2달러 75센트로 유지되다 2023년 2달러 90센트, 올해 1월 3달러로 올랐다.
MTA는 재직·퇴직 직원 건강보험료와 전기료 상승 등 통제하기 어려운 외부 요인으로 2027년부터 재정 적자가 다시 커질 것이라며 요금 수입만으로는 이를 메우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사회는 지난해 말 면허가 발급된 뉴욕시 내 카지노 3곳의 신규 세수에도 기대를 걸고 있으며, 퀸즈에 문을 연 카지노 1곳에서만 연간 1억4,000만 달러 규모의 재정 지원을 예상하고 있다.
인상안은 공청회와 이사회 표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다만 MTA가 심각한 재정난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어 인상 자체는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지하철·버스로 통근하는 한인들은 향후 공청회 일정에 맞춰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