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뉴욕시 일원에 발령된 돌발 홍수주의보가 지난달 29일 기준 117회로 집계됐다. 국립기상청(NWS)이 2008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로, 지난해 연간 발령 횟수 88회를 이미 29회 웃돌고 종전 최고치였던 2023년의 113회도 넘어섰다.

기상청은 앞으로 덥고 건조한 날씨보다 덥고 습한 기후가 더 자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폭우에 앞서 폭염이 이어지면 토양이 바짝 말라 빗물이 스며들지 못해 홍수 위험이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

1991~2020년 뉴욕시 월평균 강수량을 보면 7월이 4.6인치로 가장 많고 8월이 4.56인치로 두 번째다. 8월에도 돌발 홍수주의보가 집중되는 경우가 많아 상습 침수 지역 주민들의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뉴욕주 환경 당국에 따르면 뉴욕시 내 홍수 고위험 지역 거주자만 440만 명에 달해 하수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플러싱 등 퀸즈 저지대 상가와 지하 주거 공간은 여름철 기습 폭우 때마다 침수 피해가 반복돼 왔다. 호우 예보 시 지하 공간 물막이 설치와 배수구 점검 등 기본 대비를 미리 해두고, 홍수주의보가 발령되면 지하철 침수 구간과 저지대 도로 운전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