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보건국이 7월 31일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 일대에서 발생한 레지오넬라병 집단감염이 종식됐다고 밝혔다. 마지막 신규 감염 사례가 보고된 지 2주가 넘었다는 것이 종식 판단의 근거다.
이번 집단감염으로 지금까지 92명이 감염되고 7명이 숨졌다. 발표 시점을 전후해 5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시 당국은 감염 노출원이 제거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레지오넬라병은 오염된 물에서 증식한 세균이 수증기 등을 통해 호흡기로 들어와 생기는 중증 폐렴의 일종으로,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에게 특히 위험하다. 어퍼이스트사이드에서는 7월 초 집단감염이 확인된 뒤 감염자가 계속 늘면서 시 당국이 일대 건물 냉각탑 점검을 벌여 왔다.
당국은 종식 선언에도 고열·기침·호흡곤란 등 폐렴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해당 지역을 오가는 한인 고령자와 가족들은 증상이 있을 때 레지오넬라 감염 가능성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빠른 진단에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