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한인 불법체류 이민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14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비영리 싱크탱크 이민정책연구소(MPI)의 최신 추산에 따르면 2024년 중반 기준 미국 내 한국 국적 불법체류자는 14만2,000명으로, 2023년 추산치 11만6,000명보다 22% 급증했다.

한인 불법체류자 수는 2013년 19만2,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9년 17만3,000명 등 꾸준히 감소해왔으나 이번 조사에서 가파른 반등세를 보였다. 연구소 측은 한인 수치가 다시 늘어난 구체적 배경은 밝히지 않았다.

MPI가 7월 29일 공식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체 불법체류자는 사상 최대인 1,580만 명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바이든 행정부 시기 남부 국경을 통한 이민자 유입이 기록적으로 늘고 인도적 임시 입국 허가 프로그램이 광범위하게 시행된 결과로 분석했으며, 중남미 출신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단속이 강화되는 국면에서 한인 불법체류자 규모가 커진 만큼, 체류 신분 문제가 있는 경우 공인 이민변호사와 상담해 구제 가능성을 점검하고 단속 시 대응 요령을 숙지해두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