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정미)이 지난 6월 28일 일요일 오후 5시 국악 공연 '한국의 소리 & 리듬(Sounds & Rhythms of Korea)'을 성황리에 마쳤다. 본 공연은 미주한국국악진흥회(회장 이경로)와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24회 세계 한국 국악 경연대회 기념 특별공연이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 전통예술을 대표하는 국악인들과 경연대회 수상자들이 무대에 올라, 전통 춤·민요·소리·기악 등 국악의 깊이와 매력을 두루 선보였다는 것이 문화원 측의 설명이다.
여섯 무대로 채운 국악의 밤
공연은 황지유 명무의 정재만류 '청풍명월'로 문을 열었다. 우아한 춤사위로 객석의 시선을 사로잡은 오프닝에 이어, 김완아 명창이 구성진 가락의 남도민요로 무대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송미숙 명무는 장중하면서도 섬세한 장홍심류 '바라승무'를 통해 한국 전통 춤의 예술성을 보여줬다. 박정욱 명창이 이어 부른 서도소리 '배뱅이굿'은 해학과 서사가 어우러진 소리로 관객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전했다.

재외동포 1세대의 무대, 그리고 차세대 국악인
공연의 상징적 장면은 박정배 연주자의 무대였다. 올해 세계 한국 국악 경연대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재외동포 1세대인 그는 해금 병창 '아리랑'을 선보이며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는 평이다.
피날레는 뉴욕 현지에서 국악을 배우는 차세대 학생들의 무대였다. 우리가락 한국문화예술원 소속의 애비게일 윤(Abigail Yun), 에린 김(Erin Kim), 바이올렛 한비 박(Violet Hanbi Park) 세 학생이 강은주 원장과 함께 '태평무'를 선보이며 대미를 장식했다. 전통의 품격과 현지에서 자란 차세대 국악인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무대였다.
미주 한인 사회에 뿌리내리는 국악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뉴욕에서 국악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한 '한국의 소리 & 리듬'은, 미주 한인 커뮤니티뿐 아니라 현지 뉴욕 관객들에게도 한국 전통예술의 깊이를 전한 뜻깊은 자리로 평가된다.
뉴욕한국문화원 측은 "앞으로도 뉴욕 관객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접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