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디서나 휴대전화로 받게 되는 무선 긴급재난경보(WEA)가 2028년 6월부터 한국어로도 제공된다.
WEA는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토네이도·홍수·산불 등 자연재해는 물론 앰버 경보(Amber Alert), 대통령 경보 등이 휴대전화 화면에 자동으로 표시된다. 휴대전화 설정을 따로 만지지 않아도 해당 지역에 있으면 자동 수신되는 공공 안전 서비스다.
그동안 WEA 메시지는 영어 중심으로 일부 스페인어 지원이 이뤄지는 정도였다. 한국어를 비롯한 다른 언어 지원은 그동안 한인 단체와 다언어 시민단체들이 꾸준히 요청해온 사안이었다.
한국어 지원이 시행되면 영어 독해가 익숙하지 않은 한인 1세대와 어르신들이 토네이도·태풍·홍수 등 긴급 상황에서 자국어로 즉시 정보를 받게 된다. 미국 거주 한인 가운데 모국어가 한국어인 인구는 1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다만 시행 시점이 2028년 6월로 2년 가까이 남아 있어, 그 사이 한인 사회는 자체적으로 단체 카톡방·교회 네트워크·한인회 등 비공식 비상연락망을 활용한 정보 공유 체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