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보베르데의 이번 대회 여정이 32강에서 마감됐다. 인구 58만 명의 아프리카 섬나라가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연장까지 접전을 벌였다는 사실 자체가 이번 대회의 상징적 이변이었다.

골키퍼 보지냐의 활약은 이 여정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했다. 아르헨티나 공격진의 파상 공세 속에서도 결정적 슛들을 잇달아 막아내며 팀에 마지막까지 기회를 살렸다.

월드컵 첫 본선 무대에서 이런 명승부를 만들어낸 카보베르데는 이번 대회에서 언더도그의 정신을 가장 잘 보여준 팀으로 기록됐다. 뉴욕·뉴저지의 아프리카 이민자 커뮤니티에서도 이번 카보베르데의 여정은 오래 회자될 만한 이야기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