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슈퍼서브' 미켈 메리노가 또 일을 냈다. 스페인은 미 동부시간 10일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벨기에를 2-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2010년 남아공 대회 우승 이후 16년 만에 밟는 준결승 무대다.

스페인은 전반 30분 파비안 루이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막판 미국전 두 골의 주인공 샤를 더 케텔라러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균형을 이뤘다. 승부는 다시 한번 벤치에서 갈렸다. 후반 43분 교체 투입된 메리노가 벨기에 골키퍼가 흘린 공을 밀어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메리노는 16강 포르투갈전에서도 교체로 들어와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넣었던 주인공이다. 두 경기 연속 벤치에서 나와 팀을 구하며 이번 대회 스페인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로써 준결승 1경기 대진은 프랑스-스페인으로 확정됐다. 유럽 축구의 자존심을 건 빅매치는 미 동부시간 14일 댈러스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반대편에서는 노르웨이-잉글랜드, 아르헨티나-스위스의 8강 승자가 애틀랜타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