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왔다. 아르헨티나는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이집트에 0-2로 끌려가다 후반 막판 8분 사이 세 골을 몰아쳐 3-2 역전승을 거뒀다.

출발은 이집트의 완승 흐름이었다. 전반 15분 야세르 이브라힘이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고, 6분 뒤 얻은 페널티킥을 리오넬 메시가 실축하며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두 번째 PK 실패라는 악몽을 곱씹었다. 후반에는 모스타파 지코가 추가골을 터뜨려 격차를 벌렸다. 지코의 또 다른 득점은 앞선 파울로 VAR 판독 끝에 취소되기도 했다.

종료 11분을 남기고 경기가 뒤집혔다. 후반 34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메시의 크로스를 헤더로 받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4분 뒤 메시가 논스톱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추가시간 3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크로스를 엔소 페르난데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호날두와 네이마르가 앞서 짐을 싼 가운데 메시는 이번 대회에 남은 마지막 '빅3'가 됐다. 아르헨티나는 8강에서 콜롬비아를 승부차기로 꺾고 올라온 스위스와 맞붙는다. 경기는 미 동부시간 11일 오후 9시 캔자스시티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