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의 뒷심은 이번에도 강했다. 아르헨티나는 미 동부시간 15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 2경기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16강 이집트전 0-2 열세 대역전, 8강 스위스전 연장 승부에 이어 또 한 번의 뒤집기다.

먼저 웃은 쪽은 잉글랜드였다.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이 모건 로저스의 크로스를 밀어 넣으며 앞서갔다. 그러나 종료를 5분 남기고 엔소 페르난데스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추가시간 2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헤더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 골 모두 리오넬 메시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 39세 캡틴이 도움 2개로 팀을 결승에 올려놓았다.

이로써 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와 16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 '무적함대' 스페인이 미 동부시간 19일 오후 3시 뉴저지 이스트러더포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뉴욕·뉴저지 한인 사회의 안방에서 열리는 세기의 결승이다.

잉글랜드는 18일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3위 결정전을 치른다. 결승전 하프타임쇼에는 BTS와 마돈나, 샤키라, 저스틴 비버 등이 출연할 예정이어서 경기 안팎으로 볼거리가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