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그린포인트 벨 슬립 7번지의 '브루브루 브루클린'은 낮에는 동네 카페, 목~토요일 저녁에는 바로 바뀌는 곳이다. 짙은 초록 벽과 무늬 벽지, 선반 위 인형과 벽에 건 옛 접시들이 뉴욕 카페치고는 드물게 아늑하다. 라테 5.75달러부터, 베이글 샌드위치 9달러부터이고, 해피아워에는 에스프레소 마티니 10달러·하우스 와인 7달러다. 월~수·일요일은 오후 5시, 목~토요일은 오후 8시까지 연다.
브루클린 그린포인트의 이스트강변 신축 단지 '그린포인트 랜딩' 끝자락, 벨 슬립(Bell Slip) 7번지에 작은 카페가 있다. 이름은 '브루브루(brewbrew)'. 간판 아래 적힌 문구가 이 집을 한 줄로 설명한다. "커피에서 칵테일까지(Coffee until cocktails)." 아침 7시에 라테와 베이글로 문을 열고,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저녁에 조명을 낮추고 에스프레소 마티니를 낸다.
한눈에
유리 상자 동네에서 가장 아늑한 방
그린포인트 랜딩 일대는 유리와 콘크리트 고층 건물이 줄지어 선 새 동네다. 브루브루는 그런 건물 1층에 있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분위기가 다르다. 벽은 짙은 초록색이고, 한쪽은 자줏빛 무늬 벽지로 발랐다. 벽에는 꽃무늬 옛 접시들이 둥글게 걸려 있고, 선반 위에는 노란 인형과 색색의 유리병이 놓여 있다. 나무 살을 댄 천장에 갓 씌운 전등이 늘어져 있어 카페라기보다 누군가의 거실 같다. 창가에는 초록 벨벳 의자와 작은 대리석 탁자가 있고, 커다란 통유리 밖으로는 동네 사람들이 개를 끌고 지나간다.

카운터 뒤 나무 메뉴판에는 가격 없이 품목만 꽂혀 있다. 드립, 에스프레소, 마키아토, 코르타도, 플랫화이트, 카푸치노, 라테, 아메리카노, 그리고 마차 라테와 차이 라테, 핫초콜릿, 콜드브루, 아이스티. 메뉴판 옆 선반에는 위스키와 리큐어 병이 함께 서 있어 밤이 되면 같은 카운터가 바가 된다는 걸 미리 보여 준다.

메뉴와 가격
커피는 뉴욕 평균 수준이다. 드립 커피 4달러, 더블 에스프레소 3.75달러, 코르타도 4.75달러, 라테 5.75달러부터다. 콜드브루는 5달러, 마차 라테는 7달러, 딸기 마차 라테는 8.25달러부터 시작한다. 손으로 내리는 푸어오버는 7.58달러로 따로 있다. 음식은 종일 아침 메뉴 중심이다. 크림치즈 베이글 5.5달러, 베이컨·에그·치즈(B.E.C.) 베이글 9달러부터, 연어(록스) 베이글 15달러, 아보카도 베이글 9달러부터다. 칠면조 샌드위치와 치킨 페스토 샌드위치는 각 15달러, 가게 이름을 딴 '벨 슬립 샌드위치'는 14달러다. 페이스트리와 직접 구운 쿠키도 있다.
저녁 바는 목·금·토요일에 열고, 해피아워에는 에스프레소 마티니 10달러, 하우스 와인 7달러를 받는다. 맥주와 와인도 있다. 원두는 매장에서 12온스 봉지로도 판다.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브루클린 그랜드 스트리트 블렌드' 세 종류이며 각 19.5달러다.

언제 가면 좋을까
평일 오전은 노트북을 펴고 일하는 동네 주민이 많아 조용하다. 강변 산책과 묶으면 좋다. 가게에서 몇 분 걸으면 이스트강과 맨해튼 미드타운 스카이라인이 보이는 그린포인트 랜딩 공원과 뉴타운 바지 공원이 나온다. 해 질 무렵 산책을 마치고 목~토요일 저녁 바 시간에 맞춰 들르면 커피와 칵테일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다.

지하철은 G선 그린포인트 애비뉴역이 가장 가깝지만 강변까지 15분쯤 걸어야 한다. 맨해튼에서는 34가나 월스트리트에서 NYC 페리 이스트강 노선을 타고 그린포인트 선착장에 내리는 편이 빠르고 경치도 좋다. 메뉴와 가격은 가게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으며, 주문은 매장 홈페이지(brewbrewbrooklyn.square.site)에서 미리 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