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 기사에서 가장 낮은 곳에서 피어나 민중의 애환을 달래왔던 ‘막걸리’의 아날로그적 생명력을 다루었다면, 이번 두 번째 회차에서는 한국인의 삶과 가장 격렬하게 호흡해 온 또 하나의 척추, ‘소주(Soju)’의 영토로 걸어가 본다.
한여름의 뉴욕 맨해튼은 찬란함과 가혹함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펜실베이니아주 허쉬(Hershey)를 여행하다 보면, 달콤한 초콜릿 향을 연상시키는 도시 이미지와 전혀 다른 공간을 만나게 된다.
뉴욕주 허드슨 밸리의 뉴팔츠(New Paltz)에 자리한 브루클린 사이더 하우스는 단순한 양조장이 아니다.
위스키의 기원과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위스키라는 이름은 게일어 Uisce beatha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생명의 물”이라는 뜻으로, 라틴어 aqua vitae의 번역에서 유래한다. 증류주가 처음 등장한 시기는 고대 아라비아와 중세 유럽의 연금술 전통 속에서 찾을 수 있다. 12세기경 수도사들이 약용 목적의 증류 기술을 발전시키면서 ‘생명의 물’로 불린 술이 탄생했는데, 이는 후에 우리가 아는 위스키로 발전했다.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는 위스키의 두 본거지다. 15세기 말 문헌에 이미 증류된 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