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교통국이 새 학년 개학에 맞춰 학교 주변 제한속도를 시속 15마일로 낮추는 '스쿨 슬로존'을 올해 200곳 넘게 설치했고 연말까지 약 800곳으로 늘린다고 9일 밝혔다. 트라이베카 클락슨 스트리트에는 시 최초로 학교 앞 도로를 막는 차단문이 이달 설치되며, 학교 오픈스트리트 77곳도 2026-27학년도에 맞춰 운영을 재개한다.
뉴욕시가 새 학년 개학에 맞춰 학교 주변 제한속도를 시속 15마일로 낮추는 '스쿨 슬로존(School Slow Zone)'을 올해 들어 200곳 넘게 설치했고, 연말까지 약 800곳으로 늘린다. 조란 맘다니 시장과 마이크 플린 시 교통국(NYC DOT) 국장은 9일 이 같은 내용의 학교 주변 교통안전 대책을 발표했다. 맨해튼 트라이베카의 클락슨 스트리트에는 이달 중 시 최초로 학교 앞 도로 진입을 막는 차단문(gate)이 들어서고, 학교 오픈스트리트 77곳도 2026-27학년도에 맞춰 운영을 재개한다.
시속 15마일 구간 확대는 시가 학교 주변 제한속도를 직접 낮출 수 있게 한 주법 '새미법(Sammy's Law)'에 근거한다. 맘다니 시장은 올해 3월 첫 임기 안에 자격이 되는 모든 학교 주변의 제한속도를 15마일로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시는 이번 확대가 새미법 시행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학교 인근 도로의 제한속도 표지판이 올가을 계속 바뀌는 셈이어서, 등하교 시간대 통행 시 표지판 확인이 필요하다.
클락슨 스트리트에 시 최초 '학교 앞 차단문'
교통국은 허드슨 스트리트와 배릭 스트리트 사이 클락슨 스트리트 구간을 재설계하면서 학교 앞 도로를 막는 회전식 차단문을 이달 설치한다. 학교 앞 골목을 간단한 문으로 막아 학생 놀이·야외 수업 공간으로 쓰는 파리의 '학교 거리(Rues aux Écoles)'를 본뜬 것으로, 시티애즈스쿨(City-As-School) 고교와 M.S. 721, 시민단체 오픈플랜스(Open Plans)가 함께 추진했다. 공공 좌석과 보행 공간 확대, 횡단보도 개선도 함께 이뤄진다.
클락슨 스트리트는 이번 학년도에 운영되는 학교 오픈스트리트 77곳 중 하나다. 학교 오픈스트리트는 참여 학교가 등하교, 쉬는 시간, 야외 수업 시간에 학교 앞 도로를 일시적으로 차량 통행 금지 구역으로 운영하는 제도다. 시는 브롱크스 보몬트 애비뉴와 맨해튼 애비뉴 B의 학교 오픈스트리트는 영구 시설로 개선한다.
학교 300곳 인근 도로 재설계… 브롱크스 자전거도로 3.7마일
교통국은 올해 학교 300곳 이상에 인접한 도로에서 안전 개선 공사를 진행한다. 이달에는 브롱크스 코틀랜드 애비뉴·파크 애비뉴·모리스 애비뉴에서 자전거·보행 개선 공사를 시작하는데, 인근 학교 10곳 이상이 혜택을 받는다. 이스트 153가 P.S. 1 앞 대형 보도 확장과 3.7마일의 자전거도로, 뉴욕시 공공주택(NYCHA) 앤드루 잭슨 하우스를 도는 보호형 자전거도로 순환 구간이 포함된다.
이 밖에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 애비뉴(터너 플레이스~힝클리 플레이스, P.S. 889·M.S. 890 인접), 퀸즈 로커웨이의 비치 채널 드라이브(비치 77가~88가, 비치 98가~108가)와 로커웨이 비치 불러바드(비치 109가~110가), 브롱크스 엘튼 애비뉴(이스트 153가~3애비뉴) 등에서도 학교 주변 안전 공사가 진행된다. 시는 시속 25마일로 달리는 차에 치인 보행자가 중상을 입을 확률이 15마일일 때보다 3배 높다는 점을 제한속도 인하의 근거로 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