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10월 21일 5개 보로 600개 교차로에 적색신호 단속 카메라 설치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주법이 허용하는 최대 규모이며, 시 교통국은 카메라 설치 지점에서 신호위반이 80% 넘게 줄었다고 밝혔다.

뉴욕시가 5개 보로 600개 교차로에 적색신호 단속 카메라 설치를 마쳤다. 조란 맘다니 시장과 마이크 플린 시 교통국(DOT) 국장은 10월 21일 이 사실을 발표하며, 주법이 허용하는 최대 규모까지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던 약속을 이행했다고 밝혔다.

교통국 자료에 따르면 2023~2025년 교차로 사망 사고의 22%에 신호위반이 관련돼 있었다. 카메라가 설치된 지점에서는 신호위반이 80% 넘게 줄었고, 직각 충돌(T-bone) 사고는 65%, 추돌 사고는 49% 감소했다. 부상 건수로는 직각 충돌 부상이 70%, 추돌 부상이 60%가량 줄었다.

카메라 위치는 어떻게 정하나

교통국은 직각 충돌과 신호위반 부상 사고가 잦았던 교차로를 우선해 카메라를 배치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확대는 2024년 주의회가 통과시킨 법에 따른 것으로, 시는 이 법으로 늘어난 설치 한도를 모두 채웠다.

2025년 적발 차량의 95%는 위반 횟수가 한두 건에 그쳤고, 다섯 건 이상 적발된 차량은 0.7% 미만이었다. 위반 딱지의 약 39%는 뉴욕시 밖에 등록된 차량에 발부됐다. 뉴저지 번호판 차량도 시내에서 신호를 위반하면 같은 단속 대상이 된다.

도로 안전 단체 '패밀리스 포 세이프 스트리츠' 회원 카르멘 라리노 씨는 4년 전 같은 교차로에서 딸을 잃었다며 카메라 확대를 환영했다. 주의회 의원들도 더 많은 카메라 설치를 위한 예산 확보를 시 당국과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