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남성복 수석디자이너이자 오프화이트 창업자였던 고(故) 버질 아블로의 대규모 회고전 '버질 아블로: 더 코즈'가 12월 10일(목)부터 내년 1월 18일(일)까지 허드슨야즈 문화공간 더 셰드에서 열린다. 2만 점이 넘는 아카이브에서 고른 1000점 가까운 스니커즈·스케치·시제품을 전시하고, 파리 작업실 재현과 그의 디자인 파일을 직접 만져 볼 수 있는 미디어랩이 들어선다. 일반 25달러, 학생·교사·18세 미만은 무료이며 일반 판매는 23일(금) 정오 시작됐다.

스트리트웨어와 명품의 경계를 허문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1980~2021)의 회고전 '버질 아블로: 더 코즈(Virgil Abloh: The Codes)'가 12월 10일(목) 허드슨야즈의 문화공간 더 셰드에서 개막한다. 내년 1월 18일(일)까지 약 6주간 열린다. 두 개 전시실 2만 8000제곱피트(약 2600㎡)에 1000점 가까운 작품과 자료가 들어간다. 올해는 그가 41세로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되는 해다.

한눈에

버질 아블로: 더 코즈
기간
12월 10일(목)~2027년 1월 18일(일)
장소
더 셰드(The Shed), 허드슨야즈 — 지하철 7호선 34가-허드슨야즈역
규모
전시실 2곳 2만 8000제곱피트, 약 1000점
입장료
일반 25달러 / 학생·교사·18세 미만 무료(신분증) / VIP 85달러(우선 입장·당일 자유 입장·한정 굿즈)
티켓
10월 23일(금) 정오부터 시간제 티켓 일반 판매(theshed.org). 셰드 회원·마스터카드 선판매는 이미 시작
수익
전액 버질 아블로 재단에 기부

건축가에서 루이비통까지

시카고 출신인 아블로는 건축을 전공하고 2013년 오프화이트를 만들었다. 2018년에는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루이비통 남성복 수석디자이너가 됐다. 나이키와는 '더 텐' 스니커즈 시리즈를, 이케아와는 가구를 함께 냈다. 익숙한 물건을 조금만 바꿔 새것으로 내놓는 방식, 흔히 '3% 접근법'이라 불리는 그의 작업 원칙은 지금도 패션과 디자인 전반에 흔적을 남기고 있다.

파리 작업실과 '만져 보는' 디자인 파일

전시는 클로에 설턴과 마푸즈 설턴이 기획했고, 2만 점이 넘는 '버질 아블로 아카이브'에서 골랐다. 완성품 옆에 시제품과 스케치, 메모를 함께 놓아 아이디어가 어떻게 제품이 됐는지 따라가도록 꾸민다. 가장 눈길을 끄는 두 공간은 파리 퐁뇌프에 있던 그의 사무실을 재현한 방과, 그가 남긴 실제 디자인 파일을 관람객이 열어 보고 변형해 볼 수 있는 미디어랩이다. 사무실은 젊은 창작자들에게 늘 문을 열어 두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브랜드 'JJJJound'의 저스틴 손더스가 꾸미는 전시 상점이 함께 열리고, 전시 기간에 강연·공연·워크숍이 한 달가량 이어진다. 세부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더 셰드의 알렉스 푸츠 예술감독은 2019년 아블로와 함께 전시를 준비한 적이 있어 이번 회고전이 각별하다고 밝혔다.

가 보려면

전시 기간이 연말연시와 겹쳐 허드슨야즈 일대가 붐빈다. 시간제 입장이라 원하는 날짜를 미리 잡는 것이 좋고, 학생·교사·18세 미만 무료 입장도 예약은 필요하다. 더 셰드는 지하철 7호선 34가-허드슨야즈역 바로 옆이고, 뉴저지에서는 포트오소리티 버스터미널이나 펜스테이션에서 걸어서 15분 안팎이다. 같은 단지의 전망대 '엣지'와 묶어 반나절 일정으로 다녀올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