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목) 새벽 5시 19분께 조지워싱턴 브리지 상층 뉴욕 방향 트랜스맨해튼 고속도로에서 오토바이가 트랙터트레일러와 부딪쳐 운전자가 현장에서 숨졌다. 상층 뉴욕행 차선이 통제됐다가 오전 8시 15분부터 차례로 열려 10시가 넘어서야 전 차로가 풀렸고, 정체는 정오까지 이어졌으며, 포트리에서 다리에 오르는 데만 한 시간이 걸렸다. 그 와중에 오전 9시께 끼어들던 승용차가 트럭에 옆구리를 받히는 사고도 났다. 20일(화) 저녁 총격 사망에 이어 사흘 새 같은 다리에서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

포트리와 맨해튼을 잇는 조지워싱턴 브리지에서 사흘 사이 두 명이 숨졌다. 20일(화) 저녁 상층에서 운전자가 총에 맞아 숨진 데 이어, 22일(목) 새벽에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트랙터트레일러와 부딪쳐 그 자리에서 숨졌다. 두 사건 모두 상층 차선을 몇 시간씩 막았고, 버겐카운티에서 맨해튼으로 가는 출근길은 이틀 걸러 한 번씩 마비됐다.

22일 새벽 오토바이 사고

조지워싱턴 브리지 오토바이 사망 사고 경과
22일(목) 오전 5시 19분께
상층 뉴욕 방향, 트랜스맨해튼 고속도로 구간에서 오토바이가 트랙터트레일러와 충돌
직후
오토바이 운전자 현장에서 사망 확인. 트럭 운전자는 다치지 않음
새벽~오전
상층 뉴욕행 차선 전면 통제. 포트리 보로, '다리를 피하라' 공지
오전 8시 15분부터
상층 뉴욕행 차선 차례로 재개통 — 처음엔 1개 차로만
오전 9시께
포트리 쪽 진입로 정체 속 끼어들던 승용차가 트럭에 옆구리 받힘 (2차 사고)
오전 10시 넘어
상층 뉴욕행 전 차로 재개통 (ABC7)
정오 무렵
다리 진입로와 포트리 시내 정체 계속. 다리 오르는 데 약 1시간

항만청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22일 오전 5시 19분께 상층 뉴욕 방향 트랜스맨해튼 고속도로 구간에서 일어났다. 오토바이가 트랙터트레일러와 부딪쳤고 운전자는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트럭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다. 숨진 사람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다.

사고 직후 상층 뉴욕행 차선이 모두 막혔다. 포트리 보로는 주민들에게 다리를 피해 달라고 공지했고, 한때 정오까지 통제가 이어질 수 있다는 안내가 나왔다. 실제로는 오전 8시 15분부터 차선이 차례로 열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왼쪽 1개 차로만 열어 트럭 등을 통과시켰고, 전 차로가 풀린 것은 오전 10시가 넘어서였다. 새벽 5시 20분부터 따지면 약 5시간이다. 뉴저지 쪽에서는 시코커스 경찰이 3번 도로와 패터슨플랭크로드 동행 정체를 경고하며 우회를 당부했다.

포트리에서 다리까지 한 시간

차선이 열린 뒤에도 정체는 오전 내내 풀리지 않았다. 새벽부터 쌓인 차량이 포트리 시내와 95번 고속도로, 46번·4번 도로 진입로까지 밀려 있었기 때문이다. 포트리에서 맨해튼으로 출근하는 한 주민은 스레드에 '오전 9시쯤 포트리에서 다리에 들어가는 데만 1시간이 걸렸다'고 적었다. 그가 올린 블랙박스 영상에는 오전 10시 8분 시각이 찍혀 있었다.

그 정체 속에서 사고가 하나 더 났다. 이 주민에 따르면 오전 9시께 승용차 한 대가 차로 사이로 끼어들다가 대형 트럭에 옆구리를 받혔다. 영상에는 트레일러를 단 트럭 옆에 멈춰 선 승용차와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보인다. 부상자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체 구간에서 무리하게 차로를 바꾸다 생기는 전형적인 2차 사고다.

사흘 전엔 총격

이틀 전인 20일(화) 오후 7시께에는 같은 상층 뉴저지 방향에서 운전 중이던 콘에디슨 직원 코란 어빈(46)이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은 진입로에서 차가 부딪칠 뻔한 뒤 벌어진 보복 운전 사건으로 보고 있으며, 다음 날 은퇴한 뉴욕시경 형사 빅터 로메로(62)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이때도 상층 뉴저지 방향이 5~6시간 통제됐다.

두 사건은 서로 관련이 없다. 하나는 범죄, 하나는 교통사고다. 그러나 같은 다리에서 사흘 새 두 명이 숨지고 두 번 출퇴근길이 마비되면서, 하루 30만 대 가까운 차량이 지나는 이 다리에 사고 하나가 미치는 파장이 다시 드러났다. 상층이 막히면 하층으로, 하층이 막히면 링컨터널로 차가 몰리는데, 마침 이번 주부터 링컨터널 버스 노선도 포트오소리티 터미널 공사로 바뀌어 대체로도 넉넉하지 않다.

다리 사고 때 알아 둘 것

항만청은 다리 통제 상황을 X(옛 트위터) @PANYNJ_GWB 계정과 511NY·511NJ 전화·앱으로 알린다. 새벽 사고라면 출발 전 한 번 확인하는 것만으로 한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상층이 막혔을 때 하층도 같이 막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급하지 않다면 출발을 늦추거나 재택을 택하는 편이 낫다. 정체 구간에서는 차로를 바꾸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이날 오전 2차 사고가 그 이유를 보여 준다.

오토바이 운전자의 신원과 사고 원인은 항만청 경찰이 조사 중이며, 확인되는 대로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