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문화원이 9월 25~26일 문화원 극장에서 올린 추석맞이 가족 음악극 '유니의 마법 모험' 북미 초연이 3회 공연 500명 관객으로 마무리됐다. 사전예약 하루 만에 전석이 마감돼 26일 오후 1시 공연을 추가했고, 뉴욕클래시컬플레이어스의 라이브 연주에 맞춰 '꼬마야 꼬마야',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강강술래' 등 전래동요와 전통놀이가 무대와 객석을 오갔다.
추석을 앞둔 주말, 맨해튼 32가 뉴욕한국문화원 극장은 손을 번쩍 든 아이들로 가득 찼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정미)은 9월 25일(금)과 26일(토) 이틀 동안 추석맞이 멀티미디어 가족 음악극 '유니의 마법 모험(Yunie's Magical Adventure: A Musical Dreamscape for the Whole Family)' 북미 초연을 세 차례 공연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공연을 본 뉴욕의 어린이와 가족 관객은 모두 500명이다.
당초 공연은 두 차례였다. 그러나 사전예약을 열자 하루 만에 전석이 마감됐고, 문화원은 관객의 성원에 맞춰 26일(토) 오후 1시 공연을 추가로 편성했다. 문화원의 대표 공연 브랜드 'KCCNY 큐레이츠(Curates)'의 하나로 문화원과 뉴욕의 미리오페라단(MIRI Opera)이 함께 만든 작품이다.
할머니 댁에서 시작된 모험, 객석의 아이들이 친구로
이야기는 추석을 맞아 할머니 댁을 찾은 호기심 많은 소녀 유니가 살아 움직이는 두부와 콩나물 친구들을 만나 마법 같은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다. 음악과 움직임, 애니메이션을 엮은 스토리텔링으로 가족의 소중함과 우정, 세대를 잇는 기억과 공동체의 의미를 전했다. 공연은 전편 영어로 진행돼 한인 차세대 어린이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뉴욕 가족들도 함께 즐길 수 있었다.
무대에는 김동민 음악감독이 이끄는 뉴욕클래시컬플레이어스(New York Classical Players)의 챔버 오케스트라가 올라 라이브로 연주했다. '꼬마야 꼬마야',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동대문을 열어라', '두껍아 두껍아' 같은 전래동요와 숨바꼭질, 강강술래 등 전통놀이가 서양 클래식과 한국 전통음악의 선율로 다시 편곡돼 현대적인 음악극으로 펼쳐졌다. 공연 중 배우가 던지는 질문에 아이들이 답하고 노래와 놀이에 함께 뛰어드는 장면이 이어졌고, 사전에 신청한 어린이 관객의 얼굴 사진을 애니메이션에 등장시켜 객석의 아이들이 주인공 유니의 친구로 작품 속에 들어가는 경험도 선사했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배우 성예나가 스토리텔러로 무대에 섰고, 원작과 작곡, 예술감독은 박성선, 대본은 양인용과 정주은, 캐릭터 디자인과 애니메이션·미디어아트는 김혜란이 맡았다.
이정미 문화원장은 "이번 공연은 뉴욕의 어린이들이 추석을 맞아 가족과 함께 한국의 노래와 놀이를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가족 공연과 참여형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차세대 한인 어린이들의 문화적 유대감 형성과 한국 공연예술의 현지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원은 10월에도 한국 현대무용 공연(9~10일)과 제1회 뉴욕한국독립영화제(15~25일), 김아람 작가의 '토끼전' 그림책 워크숍(24일) 등 가족이 함께 갈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