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소셜시큐리티 생활비 조정률이 10월 14일 발표된다. 현재 전망치는 3.6%로, 올해 적용된 2.8%보다 높고 3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평균 은퇴 수령액 기준으로 월 75달러쯤 오른다. 다만 메디케어 파트B 보험료가 수표에서 먼저 빠져나가기 때문에 손에 쥐는 금액은 전망치만큼 늘지 않는다. 인상분은 1월 지급분부터 반영된다.
소셜시큐리티를 받는 집이라면 다음 주 수요일을 기억해 두는 게 좋다. 10월 14일, 내년 생활비 조정률이 발표된다.
생활비 조정은 물가가 오른 만큼 연금액을 따라 올려 주는 제도다. 영어로는 COLA라고 부른다. 해마다 9월 소비자물가 자료가 나오는 날 사회보장국이 다음 해 인상률을 공개하고, 올라간 금액은 1월 지급분부터 들어온다.
3년 만에 가장 큰 폭
현재 나와 있는 전망치는 3.6%다. 올해 적용된 2.8%보다 높고, 2023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여름 동안 물가가 기대만큼 잡히지 않은 결과다.
금액으로 보면 이렇다. 은퇴자 평균 수령액이 월 2086달러 선인데, 3.6%면 월 75달러쯤 오른다. 유족 연금을 받는 배우자는 평균 1933달러에서 70달러, 장애 연금 수령자는 1635달러에서 59달러 정도 오른다. 1년으로 치면 은퇴자 기준 900달러 남짓이다.
계산 방식은 정해져 있다. 도시 임금근로자 소비자물가지수(CPI-W)를 쓰는데, 7·8·9월 석 달 평균을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한다. 그래서 9월 물가 자료가 나와야 최종 숫자가 확정되고, 그 전까지 나오는 숫자는 모두 전망치다.
오른 만큼 다 들어오지는 않는다
해마다 반복되는 이야기가 있다. 인상률 숫자만 보고 기대했다가 1월 입금액을 확인하고 실망하는 경우다. 메디케어 파트B 보험료가 소셜시큐리티 수표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내년 파트B 보험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메디케어 재정 보고서는 월 209달러 50센트로 내다봤는데, 올해 202달러 90센트에서 6달러 60센트가량 오르는 셈이다. 다만 그동안 실제 보험료가 예측치보다 높게 나온 전례가 있어 215달러대까지 갈 수 있다고 보는 분석도 있다. 공식 금액은 11월에 발표된다.
쉽게 말해, 월 75달러가 오르더라도 보험료 인상분을 빼고 나면 실제로 늘어나는 돈은 60달러대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소득이 일정 기준을 넘어 추가 보험료(IRMAA)를 내는 경우라면 차이가 더 벌어진다.
챙겨 둘 것
12월에 우편으로 오는 '혜택 변경 통지서(COLA Notice)'에는 내년에 받을 정확한 금액과 공제 내역이 적혀 있다. 보험료가 얼마 빠지는지, 실수령액이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는 서류이니 버리지 말고 보관해 두는 게 좋다. 온라인 계정(my Social Security)이 있으면 11월 중순부터 미리 볼 수 있다.
주소나 은행 계좌가 바뀌었다면 지금 고쳐 두는 것이 안전하다. 연말에 몰리면 처리가 늦어져 1월 입금에 차질이 생기는 일이 있다.
한 가지 더. 이 시기에는 사회보장국을 사칭한 전화와 문자가 부쩍 늘어난다. '인상분을 받으려면 본인 확인이 필요하다'며 소셜 번호나 계좌를 묻는 식이다. 생활비 조정은 신청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적용되므로, 그런 전화가 오면 상대하지 말고 끊으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