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개막한 제64회 뉴욕영화제가 10월 12일 폐막한다. 올해 메인 슬레이트에는 한국 영화 세 편이 올랐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두 편과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장편이다. 세 편 모두 이번 주 링컨센터에서 상영된다.
홍상수 두 편 — 6·7·8일
'그녀가 돌아온 날'(84분)은 오랫동안 무대를 떠나 있던 중년 여배우가 다시 조명 앞에 서는 이야기다. 세 차례의 인터뷰 장면을 축으로 연기와 반복, 진심이라는 주제를 홍상수식으로 풀어낸다. 10월 6일 화요일 밤 9시와 8일 목요일 저녁 6시 15분, 두 차례 상영된다. 본편 앞에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 감독의 8분짜리 단편 '테헤란의 남쪽'이 붙는다.
'눈둘데가 없네'(72분)는 실험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제주도의 어머니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창작과 부모를 돌보는 일 사이의 긴장을 조용히 묻는다. 북미 첫 상영으로, 10월 7일 수요일 밤 8시 45분 한 차례만 걸린다.
이창동 '가능한 사랑' — 12일 폐막일 오전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164분)은 계층이 다른 두 중년 부부가 뜻밖의 관계로 엮이는 이야기다. 해고와 다큐멘터리 윤리, 불안정한 삶을 정면으로 다룬다. 영화제 기간 중 상영은 10월 12일 월요일 오전 10시 15분 한 차례가 남아 있고, 폐막 뒤 10월 23~26일 링컨센터 정규 상영이 이어진다. 세 시간 가까운 영화라 자리 선택과 시간 여유를 생각해 두는 게 좋다.
가는 길과 예매
상영관은 월터 리드 시어터(165 W 65th St)와 엘리노어 버닌 먼로 필름센터(144 W 65th St)로, 65가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지하철 1호선 66가-링컨센터역 바로 앞이다. 예매는 filmlinc.org에서 회차별로 하고, 매진된 회차는 상영 직전 현장에서 러시 티켓 줄을 운영하는 경우가 있다. 상영 시작 뒤에는 입장이 제한되니 15분쯤 일찍 도착하는 편이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