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교육원이 22일(목) 뉴욕대학교(NYU) 동아시아학부가 연 한글날 기념행사에서 한글 창제의 뜻과 한국 교육 발전의 역사를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신미경 원장은 축사에서 '한국전쟁 직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던 한국이 모든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로 결정했다'며 교육 투자가 오늘의 한국을 만든 힘이라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캘리그라피·제기차기·윷놀이·한복 체험이 함께 열렸다. 뉴욕대에서는 약 200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뉴욕한국교육원(원장 신미경)이 22일(목) 뉴욕대학교(NYU) 동아시아학부가 연 한글날 기념행사에 참여해 한글 창제의 의미와 한국 교육 발전의 역사를 학생들에게 들려줬다. 한글날(10월 9일)에서 두 주쯤 지난 자리였지만, 강당은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로 찼다.

세종의 애민정신에서 1959년 초등교육 보편화까지

신미경 원장은 축사에서 모든 사람에게 지식을 나누려 했던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으로 말문을 열었다. 양반 중심 신분사회에서 여성과 평민이 지켜 온 글자였던 한글이 일제강점기의 탄압을 견디고 온 국민의 글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해방 뒤 가난했던 한국 정부가 문해율을 높이기 위해 교육에 과감하게 투자한 것이 한국 사회 발전의 출발점이었다고 평가했다. 신 원장은 "한국전쟁 직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던 한국이 모든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로 결정했고, 1959년 초등교육이 사실상 보편화됐다"며 "국가와 가정이 함께한 교육 투자가 오늘날 한국을 만든 가장 결정적인 힘"이라고 말했다.

캘리그라피·제기차기·윷놀이·한복

강연 뒤에는 한국어 캘리그라피, 제기차기, 윷놀이, 한복 입어보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학생들이 한글을 붓으로 써 보고 전통 놀이를 직접 해 보는 시간이었다.

22일 뉴욕대학교 한글날 기념행사장. 화면에 뉴욕한국교육원 소개가 띄워져 있다.
22일 뉴욕대학교 한글날 기념행사장. 화면에 뉴욕한국교육원 소개가 띄워져 있다. (사진 뉴욕한국교육원)

뉴욕대 한국어 수강생 200명

뉴욕대학교에서는 현재 약 200명의 학생이 한국어 과목을 듣고 있다. 뉴욕한국교육원은 현지 초·중등학교의 한국어 수업뿐 아니라 대학의 한국어 강의와 문화 행사도 지원하고 있다. 뉴욕대는 교육원과 함께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뉴욕한국교육원은 주뉴욕총영사관 산하 기관으로, 뉴욕 일원의 한국어 교육과 한국학교를 지원한다. 교육원 행사와 프로그램 안내는 교육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