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번, 뉴욕이 자물쇠를 푸는 주말이다. 오픈하우스 뉴욕(OHNY) 위크엔드가 10월 16일 금요일부터 18일 일요일까지 열린다. 평소에는 관계자만 드나드는 사무실 건물과 공장, 스튜디오, 공사 현장, 역사적 건물 300여 곳이 5개 보로 전역에서 문을 연다.

올해 눈에 띄는 곳

맨해튼에서는 공사 중인 2번가 지하철 2단계 구간 터널에 직접 내려가 볼 수 있는 자리가 가장 화제다. 23가의 플랫아이언 빌딩, 42가의 포드 재단 아트리움, 로어맨해튼의 울워스 빌딩, 타임스 스퀘어 3번지 옥상 테라스, 그리고 팝아트 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스튜디오가 열린다. 브루클린에서는 부시윅의 19세기 양조장 윌리엄 울머 브루어리와 로봇으로 돌을 깎는 모뉴멘털 랩스가, 브롱크스에서는 4000석 규모의 파라다이스 공연장이 목록에 올랐다.

예약이 필요한 곳과 아닌 곳

장소의 절반 이상은 운영 시간 안에 그냥 가면 되는 '드롭인'이다. 보안이나 안전 때문에 인원을 제한하는 투어는 사전 티켓이 필요한데, 티켓은 10월 2일 정오에 온라인으로 풀렸다. 인기 장소는 몇 분 만에 동나지만 취소표가 풀리기도 하니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틈틈이 확인해 볼 만하다. 전체 목록과 각 장소의 운영 시간, 예약 여부는 ohny.org/festival에 보로별·날짜별로 정리돼 있다.

이렇게 다니면 편하다

하루에 많이 보려는 욕심보다 한 동네를 정해 두세 곳을 걸어서 묶는 편이 낫다. 줄이 길어지는 오후보다 문 여는 오전 10시에 맞춰 첫 장소에 가는 게 좋고, 건물 안 사진 촬영 규정은 장소마다 다르니 안내를 따라야 한다. 아이와 함께라면 양조장이나 공방처럼 보고 만질 거리가 있는 곳이 지루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