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어크·저지시티 지역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4.3% 올랐다. 미 노동통계국이 9월 11일 발표한 8월 자료다. 가장 많이 뛴 건 휘발유로 31.0%, 에너지 전체는 15.4% 올랐다. 주거비는 4.4%, 그중 렌트는 4.0% 상승했고 식료품은 3.3%였다.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장을 보고 나올 때마다 영수증이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 숫자로도 확인됐다. 뉴욕·뉴어크·저지시티 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4.3% 올랐다. 미 노동통계국이 9월 11일 내놓은 8월 자료다.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7월에 0.5% 뛰었던 것이 8월에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다만 1년 누적으로 보면 4%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기름값이 30% 넘게 뛰었다
항목별 격차가 크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휘발유로 1년 새 31.0% 올랐다. 에너지 전체로는 15.4% 상승이다. 다만 8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에너지는 2.5% 내렸다. 여름 성수기가 지나며 잠시 숨을 고른 셈인데, 겨울 난방철을 앞두고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
한인 가계에 가장 크게 닿는 건 주거비와 식료품이다. 주거비는 4.4% 올랐고, 그중 세입자가 실제로 내는 렌트는 4.0% 상승했다. 집을 가진 사람 기준인 주거비 환산값은 4.9%로 더 높았다. 얼마 전 나온 조사에서 뉴욕시 월평균 렌트가 4107달러, 저지시티가 3229달러로 각각 전국 1위와 4위에 오른 것과 같은 흐름이다.
식료품은 3.3% 올랐다. 집에서 해 먹는 식재료가 3.1%, 외식이 3.6%다. 외식 쪽이 더 가파른 건 인건비와 임대료가 함께 오르고 있어서다. 한인 식당들이 올해 들어 메뉴 가격을 조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뉴욕 지역은 높은 편이다. 주거비 비중이 크고 에너지 가격 변동에 민감한 구조 탓이다. 여기에 이번 겨울 난방비가 동북부 평균 1449달러로 지난겨울보다 오를 전망이라, 연말까지 체감 물가는 더 무거워질 가능성이 크다.
당장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지만, 렌트 갱신을 앞두고 있다면 주변 시세를 확인해 협상 근거로 삼을 수 있다. 전기·가스는 공급업체를 바꾸는 것만으로 단가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으니 청구서의 공급 단가 항목을 한 번 들여다볼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