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TCS 뉴욕시티 마라톤이 11월 1일 일요일 열린다. 스태튼아일랜드에서 출발해 브루클린·퀸즈·맨해튼·브롱크스를 거쳐 센트럴파크에서 끝난다. 베라자노 다리는 오전 7시 일반 차량 통제가 시작되고, 출발은 9시 10분부터 11시 30분까지 다섯 개 웨이브로 나뉜다. 올해는 15년 만에 코스가 바뀌어 20~21마일 브롱크스 구간이 더 곧게 펴졌다. 같은 날 새벽 서머타임도 끝난다.
11월 1일 일요일, 뉴욕시티 마라톤이 열린다. 5만9000명 가까운 주자가 다섯 개 보로를 가로지른다. 뛰지 않는 사람에게도 그날 하루는 다른 도시가 된다.
코스는 스태튼아일랜드에서 출발해 베라자노 다리를 건너 브루클린으로 들어가고, 퀸즈를 지나 맨해튼 1애비뉴를 타고 올라간다. 브롱크스를 잠깐 찍고 다시 맨해튼으로 내려와 센트럴파크에서 끝난다.
시간표부터 보자
가장 먼저 막히는 건 베라자노 다리다. 오전 7시면 일반 차량이 들어갈 수 없다. 스태튼아일랜드에 볼일이 있거나 그 길로 공항에 가야 한다면 그날은 다른 경로를 잡아야 한다.
15년 만에 코스가 바뀌었다
올해 눈여겨볼 변화는 브롱크스 구간이다. 20마일에서 21마일 사이, 모트헤이븐 일대에서 코스가 조정됐다. 꺾이는 지점이 일곱 번에서 다섯 번으로 줄어 알렉산더 애비뉴를 중심으로 더 곧게 이어진다. 15년 만의 손질이다.
주자에게는 체력이 가장 바닥나는 구간에서 방향 전환이 줄어든다는 뜻이고, 응원하러 가는 쪽에는 지난해 지도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는 뜻이다. 모트헤이븐 구간은 맨해튼 쪽보다 사람이 덜 몰리고 지하철로 닿기도 쉬워,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오히려 나은 선택지다.
그날 차를 몰고 나가면 후회한다
통제는 다섯 개 보로에 걸쳐 종일 이어지고, 구간마다 시차를 두고 풀린다. 평소 20분이면 건너는 크로스타운 구간이 한 시간을 넘기는 일이 흔하다. 버스와 택시도 마찬가지로 묶인다.
답은 지하철이다. 공항에 가야 하거나 시간을 못 미루는 일정이라면 30분에서 1시간을 더 잡는 편이 안전하다. 뉴저지에서 맨해튼으로 들어오는 경우 터널 쪽은 비교적 괜찮지만, 들어와서 동서로 움직이는 구간이 문제다. 1애비뉴와 5애비뉴, 센트럴파크 주변은 사실상 묶인다고 보면 된다.
한 가지 더. 같은 날 새벽 2시에 서머타임이 끝난다. 시계를 한 시간 되돌리는 날이라 아침에 헷갈리기 쉽다. 휴대폰은 알아서 바뀌지만 차 안 시계와 벽시계는 직접 맞춰야 하고, 응원하러 나가기로 했다면 약속 시간을 어느 쪽 시계로 정한 건지 한 번 확인하는 게 좋다.
11월 첫 일요일의 뉴욕은 일 년 중 거리에 사람이 가장 많이 나오는 날 중 하나다. 플러싱이나 포트리에서 한 시간이면 닿는 거리이니, 교통을 피해 다니기보다 아예 구경을 나가 보는 것도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