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석 감독의 한국 영화 '카를로비 바리(Karlovy Vary)'가 10월 10일(토) 오후 4시 30분 맨해튼 리걸 유니언스퀘어에서 열리는 제17회 소호국제영화제에서 미국 첫 상영을 갖는다. 체코 카를로비 바리를 배경으로 쓴 시나리오로 제작비까지 따낸 감독 지망생 성재가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돈을 전부 잃은 뒤 현지에 한 발도 딛지 않고 영화를 완성하려 애쓰는 이야기다. 한국에서 온 이 감독이 상영 뒤 관객과 대화하며, 티켓은 5달러부터 원하는 만큼 내면 된다.

영화를 만들려는 사람들의 영화 한 편이 맨해튼에서 처음 미국 관객을 만난다. 이용석 감독의 한국 영화 '카를로비 바리(Karlovy Vary)'가 10월 10일(토) 오후 4시 30분 맨해튼 유니언스퀘어의 리걸 유니언스퀘어 극장 15관(850 Broadway)에서 상영된다.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이 극장에서 열리는 제17회 소호국제영화제(SOHO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의 초청작으로, 이번이 미국 프리미어다. 상영이 끝나면 영화제 참석을 위해 한국에서 날아온 이 감독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대화(Q&A)를 나눈다.

체코에 가야 끝나는 영화, 돈이 사라졌다

주인공 성재는 영화감독 지망생이다. 체코의 온천 도시 카를로비 바리를 배경으로 시나리오를 써서 여러 공모전에서 상을 받고, 마침내 제작비까지 따내 영화를 찍기 시작한다. 한국 분량 촬영을 무사히 마치고 마지막 장면을 찍으러 카를로비 바리로 떠날 채비를 하던 어느 날, 남아 있던 제작비 전부가 감쪽같이 사라진다. 돈은 없고 영화를 접을 수도 없는 성재와 친구들은 카를로비 바리에 발 한 번 딛지 않고 영화를 완성할 방법을 찾아 나선다.

영화는 제작비를 잃은 영화인들이 그래도 영화를 끝내려 애쓰는 과정을 따라간다. 카를로비 바리는 체코 서부의 온천 휴양지이자 매년 여름 중·동부 유럽 최대 규모 영화제가 열리는 곳으로, 영화감독 지망생에게는 꿈의 무대 같은 이름이다. 그 이름을 제목으로 내건 영화가 정작 그곳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이 이 작품의 출발점이다.

영화 '카를로비 바리'의 한 장면
영화 '카를로비 바리'의 한 장면 (사진 소호국제영화제 제공)

티켓은 5달러부터, 영어 자막

상영은 한국어 대사에 영어 자막이 붙어 한인 가족이나 한국 영화에 관심 있는 현지 친구와 함께 보기에도 무리가 없다. 티켓은 현재 '원하는 만큼 내기(Pay What You Wish)' 방식으로 5달러부터 살 수 있고 정가는 15달러다. 예매는 영화제 온라인 예매 사이트(sohofilmfest.eventive.org)에서 10월 10일 '카를로비 바리' 회차를 고르면 된다. 리걸 유니언스퀘어는 지하철 4·5·6·L·N·Q·R·W 14가-유니언스퀘어역에서 걸어서 2분 거리다.

소호국제영화제는 2010년 시작된 뉴욕의 독립영화제로 올해 17회를 맞았다. 장편과 단편, 다큐멘터리, 웹시리즈를 아우르며 신인과 중견 감독의 작품을 함께 소개해 왔다. 올해 영화제의 전체 상영작과 일정은 영화제 홈페이지(sohofilmfest.com)와 예매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영 정보
작품
카를로비 바리 (Karlovy Vary) · 감독 이용석 · 한국 · 한국어(영어 자막)
일시
10월 10일(토) 오후 4시 30분 · 상영 후 감독 Q&A
장소
리걸 유니언스퀘어 15관 (Regal Union Square, 850 Broadway, New York, NY 10003)
티켓
원하는 만큼 내기 $5부터 (정가 $15) · sohofilmfest.eventive.org
영화제
제17회 소호국제영화제 · 10월 7~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