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최저임금이 내년 1월 1일 시간당 15.92달러에서 16.48달러로 오른다. 직원 6명 미만 소규모·계절 사업장은 16.25달러, 농장 근로자는 처음으로 15달러에 도달한다. 팁을 받는 직원의 현금 임금은 6.61달러로 오르고 팁 크레딧 9.87달러는 그대로다. 반면 뉴욕은 고용 지표가 꺾이면서 '오프램프' 조항이 발동해 2027년에도 뉴욕시 17달러, 북부 16달러가 유지된다.
뉴저지 노동부가 내년 최저임금을 발표했다. 1월 1일부터 시간당 16달러48센트다. 올해 15달러92센트에서 56센트 오른다.
직원을 두고 일하는 한인 업주에게는 인건비 계산이 달라지는 숫자고, 시급을 받는 쪽에는 주 40시간 기준으로 월 90달러 남짓 더 들어오는 숫자다. 델리와 네일살롱, 세탁소, 식당처럼 시급 직원 비중이 큰 업종일수록 체감이 크다.
업종과 규모에 따라 액수가 다르다
뉴저지는 하나의 숫자만 있는 게 아니다. 직원이 6명 미만인 소규모 사업장과 계절 사업장은 16달러25센트로, 올해 15달러23센트에서 1달러 넘게 뛴다. 그동안 벌어져 있던 격차를 좁히는 구간이라 인상 폭이 더 크다.
농장 근로자는 15달러가 된다. 시급이나 작업량으로 임금을 받는 농장 직원이 기준선인 15달러에 도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장기요양시설의 직접 돌봄 인력은 19달러48센트다.
팁 받는 직원은 계산을 한 번 더 해야 한다
식당을 하는 쪽에서 가장 자주 틀리는 부분이다. 서버에게 주는 현금 임금은 6달러61센트로 오르고, 팁으로 메울 수 있는 크레딧은 9달러87센트에서 그대로다. 둘을 더하면 16달러48센트가 된다.
문제는 팁이 적게 들어온 날이다. 현금 임금과 실제 받은 팁을 합쳐 시간당 16달러48센트에 못 미치면, 모자란 만큼은 업주가 채워 줘야 한다. '팁 크레딧을 썼으니 끝'이 아니라 매 급여 기간마다 확인해야 하는 의무다. 이 부분은 임금 체불 조사에서 가장 흔하게 적발되는 항목이기도 하다.
뉴욕은 왜 안 오르나
뉴욕은 사정이 다르다. 내년 1월 1일에도 뉴욕시와 웨스트체스터, 롱아일랜드는 17달러, 북부 지역은 16달러가 그대로 간다. 2년 연속 같은 금액이다.
뉴욕은 2027년부터 물가에 연동해 최저임금을 올리기로 돼 있었다. 동북부 지역 소비자물가지수(CPI-W)의 3년 이동평균을 쓰는 방식이다. 다만 경기가 꺾일 때 인상을 멈추는 '오프램프' 조항이 함께 들어 있는데, 7월 계절조정 비농업 고용이 4월과 1월보다 모두 낮게 나오면서 이 조항이 발동했다. 법은 최대 2년 연속 동결을 허용한다.
다만 완전히 닫힌 건 아니다. 주지사가 3월 1일부터 북부 16달러55센트, 남부 17달러60센트로 올리는 법안을 제안해 둔 상태다. 주의회를 통과해야 하므로 연초 입법 일정을 지켜봐야 한다.
허드슨강을 사이에 두고 두 주의 최저임금 격차가 좁혀지는 모양새다. 지금은 뉴욕시 17달러, 뉴저지 15달러92센트로 1달러 넘게 벌어져 있지만 1월부터는 52센트 차이가 된다. 포트리나 팰리세이즈파크에서 사람을 구하는 업소라면 임금표를 다시 들여다볼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