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5번가의 세인트패트릭 대성당 안에서 건물 전체를 스크린 삼아 펼치는 360도 빛 공연 '루미니센스'가 11월 5일(목) 오후 7시 30분 시작한다. 공연장은 5번가 50~51번가 사이에 있는 세인트패트릭 대성당이며, 이날 이후에도 추가 공연이 예정돼 있다.

무엇을 하나

불이 꺼지면 기둥을 타고 영상이 올라가면서 성당이 바닥부터 지어지는 듯한 장면이 펼쳐진다. 이어 벽면이 모자이크처럼 색으로 가득 차고, 빛의 띠가 약 112피트(약 34m) 높이의 천장을 가로지르며 푸른 하늘로 열린다. 영상은 모두 이 성당을 위해 직접 스케치하고 손으로 그린 뒤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것이어서, 아치와 패널, 조각 하나하나를 정교하게 따라간다.

내레이션은 뉴욕 토박이인 배우 조너선 루미가 맡았다. 드라마 '더 초즌'에서 예수 역으로 알려진 그는 '모임', '공동체', '국가' 세 장으로 나눠 성당의 이야기를 안내한다. 성당은 1858년 휴스 대주교가 허허벌판이던 땅에 짓겠다고 발표했을 때 '휴스의 어리석음'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연간 약 500만 명이 찾는 명소가 됐고, 공연에서도 이런 역사를 다룬다.

요금과 예약

관람 방식은 두 가지다. '루미니센스 라이브 플러스'는 뉴욕 연주자들로 구성된 라이브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성당 안에서 직접 연주하는 방식으로, 일부 주말 공연에서만 열리며 $65부터다. 일반 '루미니센스'는 같은 영상과 내레이션에 돌비 서라운드 음향으로 음악을 들려주는 방식으로, 일부 날짜에 열리며 $44부터다. 예약 사이트 목록에는 최저 $36.59부터로 표기돼 있어 날짜와 좌석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다.

좌석은 플래티넘, 골드, 실버로 나뉜다. 영상 전체를 보려면 본당 중간에서 뒤쪽인 플래티넘이 가장 좋고, 골드는 중간에서 앞쪽이다. 실버는 양옆 좌석이라 시야가 일부 가려진다. 티켓 수익의 일부는 성당의 역사적 파이프오르간 복원 캠페인 '리뉴 더 리빙 보이시스: 킬젠 오르간 캠페인'에 쓰인다. 1928년과 1930년에 봉헌된 이 오르간 가운데 갤러리 오르간에는 파이프가 7,500개 넘게 달려 있다.

가는 길

공연은 30~45분의 사전 콘서트로 시작해 45분짜리 몰입형 쇼로 이어지므로 넉넉히 1시간 반 안팎을 잡는 것이 좋다. 전 연령이 입장할 수 있다. 지하철은 E선이나 M선을 타고 5th Ave/53rd St역에서 내리면 된다. 장애인 편의(ADA) 출입구는 동 51번가 쪽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