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토) 뉴욕·뉴저지 일원에 오후 8시까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에는 강한 뇌우가 다시 지나갈 전망이다. 돌발홍수와 강풍이 주요 위험 요소로, 기상 당국은 침수 도로 진입 금지와 반지하 거주자의 대비를 당부했다. 일요일에는 습도가 떨어지며 소나기 가능성도 크게 낮아진다.

뉴욕·뉴저지 일원에 8일(토) 오후 8시까지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화씨 80도대 후반~90도대 초반(섭씨 31~33도), 체감온도는 화씨 95~100도(섭씨 35~38도) 이상까지 오른다. 여기에 오후부터 저녁 사이 강한 뇌우가 다시 지나갈 전망이어서 폭염과 폭우에 동시에 대비해야 하는 하루가 됐다.

전날인 7일에도 곳곳에서 뇌우가 쏟아졌다. 8일 뇌우는 전날보다 범위와 강도가 다소 약할 것으로 예보됐지만, 주요 위험은 여전히 돌발홍수와 나무·전선을 쓰러뜨릴 수 있는 돌풍이다. 짧은 시간에 비가 집중되면 배수가 나쁜 저지대 도로와 지하 공간이 먼저 잠긴다. 물이 고인 도로에는 차를 몰고 들어가지 말고, 플러싱·베이사이드 등 한인 밀집지역에 많은 지하·반지하 유닛 거주자는 폭우 경보가 울리면 바로 위층으로 이동할 준비를 해 두는 것이 좋다.

이날은 야외 행사도 많다. 맨해튼에서는 오후 3시까지 '서머 스트리트' 차 없는 거리가 운영되고, 플러싱 메도우스 코로나 파크에서는 드래곤보트 축제가 이틀간 열린다. 야외 활동은 가급적 오전에 마치고, 오후에는 휴대전화 기상 경보를 켜 두는 것이 안전하다. 더위를 피할 곳이 필요하면 311에 전화해 가까운 쿨링센터를 안내받을 수 있다.

교통에도 여파가 있다. NJ트랜싯 모리스·에식스 라인은 7일 선로 위로 쓰러진 나무 피해 복구 작업으로 8일 오전 현재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메인·버겐 카운티 라인도 주말 선로 정비로 지연이 예상되는 만큼, 기차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출발 전 NJ트랜싯 앱에서 운행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일요일인 9일에는 최고기온이 화씨 80도대 후반~90도 안팎으로 여전히 덥지만 습도가 한결 내려가고, 소나기는 국지적으로 스치는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주말 나들이를 하루 미룰 수 있다면 일요일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