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밤 뉴욕항 리버티아일랜드 인근에서 14명이 탄 소형 보트가 전복돼 27세 여성과 생후 5개월 딸이 숨졌다. 선장은 무모한 위험 초래 혐의로 체포됐고, 연안경비대는 무면허 전세 영업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토요일인 8일 밤 뉴욕항 리버티아일랜드 인근에서 14명이 탄 소형 보트가 뒤집혀 여성과 생후 5개월 딸이 숨졌다. 뉴욕경찰(NYPD)은 보트를 몰던 마누엘 에르난데스(46) 씨를 무모한 위험 초래 혐의 13건으로 9일 새벽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8일 오후 10시 25분쯤 자유의여신상이 있는 리버티아일랜드 부근 수역에서 일어났다. 전복된 배는 22피트 길이의 베이라이너 쾌속정이었다. 인근을 지나던 유람선 업체 시더시티(Sea the City) 소속 보트가 뒤집힌 배와 물에 빠진 사람들을 발견해 11명을 물에서 끌어올렸고, 나머지 인원은 출동한 구조 당국이 구조했다. 사라 산체스(27) 씨와 딸 안토넬라 가르시아는 브루클린 NYU랭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연안경비대는 전복 원인과 함께 이 배가 승객 운송 자격 없이 불법 전세(차터) 영업을 하고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정원을 넘겨 태웠는지, 구명조끼가 제대로 갖춰져 있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여름철 뉴욕항과 허드슨강에는 소셜미디어 등으로 손님을 모으는 소형 전세 보트가 많다. 가족 단위로 보트 관광에 나서는 한인도 적지 않은 만큼, 예약 전에 연안경비대 인증을 받은 업체인지, 정원과 구명조끼 착용 규정을 지키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격을 갖춘 여객선은 선내에 연안경비대 검사 증서(COI)를 게시하게 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