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 22일(현지시간) 저녁 뉴욕의 한 호텔에서 약 3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유엔총회 기간 중 예정에 없던 회담으로, 당일 오전에야 성사가 확정됐다. 두 정상은 대미 전략투자 사업의 진전을 평가하고 조선 협력,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원자력추진잠수함 연료 문제, 북미대화 전망과 미중 정상회담 등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 22일(현지시간) 저녁 7시 20분부터 약 30분간 뉴욕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제81차 유엔총회 참석 기간에 이뤄진 회담으로, 순방 전부터 성사 여부가 관심을 모았지만 일정이 확정된 것은 당일 오전이었다.

회담은 대미 전략투자 논의가 진전을 보이면서 급히 잡혔고, 트럼프 대통령 주최 리셉션 일정과 맞물려 진행됐다. 미국 측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배석했고, 한국 측에서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함께했다.

조선 협력·전작권·핵추진잠수함 연료까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회담 뒤 두 정상이 양국 간 전략투자 논의에서 큰 진전이 이뤄진 것을 환영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11월 양국이 마련한 공동 팩트시트를 토대로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더 깊게 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조선 분야 협력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 원자력추진잠수함 연료와 농축·재처리 문제도 다뤄졌다.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과 곧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이 대통령은 앞서 21일 뉴욕에 도착해 김혜경 여사와 맨해튼 코리아타운을 찾았고, 22일 오후에는 제81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3대 평화공존' 구상을 밝혔다. 정상회담은 그날 저녁에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23일 뉴욕 일정을 마치고 멕시코 국빈방문 길에 올랐으며, 순방은 27일까지다.

뉴욕·뉴저지 한인들에게 이번 회담에서 가장 체감되는 대목은 대미 투자 논의다. 한국 기업의 미국 내 투자 사업이 진전되면 뉴저지와 뉴욕 일대 한인 기업·주재원 사회에도 영향이 이어질 수 있다. 구체적인 후속 조치는 양국 실무 협의에서 정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