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의회가 폴리마켓, 칼시, 코인베이스, 제미니 타이탄 등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 플랫폼의 광고·마케팅 관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청소년과 중독 취약계층을 겨냥한 기만적 광고 의혹이 핵심이다.
뉴욕시의회가 8월 12일(현지시간) 폴리마켓(Polymarket), 칼시(Kalshi), 코인베이스(Coinbase), 제미니 타이탄(Gemini Titan) 등 예측시장 플랫폼 4곳에 서한을 보내 마케팅 관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줄리 멘인 시의회 의장은 서한에서 "허위·기만적이며 비양심적이고 부당한 마케팅 관행" 의혹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시의회가 각 업체에 보낸 질의서는 60개가 넘는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뉴욕 내 매출 규모와 이용자 수, 마케팅 운영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요구했다. 업체들은 14일 안에 답변해야 한다. 조사 대상에는 인플루언서를 동원한 미공개 협찬 광고, 실제로는 손실이 났음에도 수익을 낸 것처럼 꾸민 가짜 매매 영상, 내부자거래를 부추기는 정황 등이 포함됐다.
앞서 지난 6월 월스트리트저널은 폴리마켓이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를 동원해 실제로는 자기 돈을 걸지 않았음에도 마치 큰돈을 벌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는 조사 결과를 보도한 바 있다. 시의회는 이런 마케팅이 특히 청소년과 중독 취약계층을 겨냥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측시장 앱은 스포츠·정치·경제 이벤트에 베팅 형태로 참여하는 서비스로, 뉴욕·뉴저지 한인 밀집 지역인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포트리, 팰리세이즈팍에서도 젊은 층과 유학생, 사회초년생 사이에서 이용이 늘고 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소액으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도박성 소비나 예기치 못한 금전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만큼, 자녀나 가족이 이런 앱을 이용 중이라면 마케팅 문구나 SNS 광고를 그대로 믿지 말고 주의가 필요하다.
조사 대상 업체들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시의회는 답변 내용을 검토한 뒤 추가 조치나 규제 권고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