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보건국이 19일 올해 첫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인체 감염 사례를 확인했다. 시 전역에서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모기 표본이 1,284곳에 달해 방역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같은 날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에서도 올해 첫 감염자가 보고됐다.
뉴욕시 보건국(DOHMH)이 19일 올해 첫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인체 감염 사례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감염자는 맨해튼 주민으로, 바이러스가 뇌와 척수를 침범하는 중증 형태인 신경침습성 질환 사례로 분류됐다. 이 주민은 시내는 물론 뉴욕시 밖 여러 곳에서도 야외 활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뉴욕시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모기 표본 채집 지점(풀)은 1,284곳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퀸즈가 504곳으로 가장 많고 스태튼아일랜드 354곳, 브루클린 252곳, 브롱크스 123곳, 맨해튼 51곳 순이다. 5개 자치구 전역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된 셈이다.
앨리스터 마틴 시 보건국장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모기에 물려 전파되며 사람 간에는 옮지 않는다"며 "모기 철이 한창인 만큼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같은 날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도 브룩헤이븐에 거주하는 50세 이상 주민이 올해 첫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주민은 7월 말 증상이 나타났으나 입원하지는 않았다.
감염돼도 80%는 무증상… 예방이 최선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대부분은 증상이 없고, 약 20%에서 발열·몸살·발진·림프절 부종 등이 나타난다. 드물게 시력 상실이나 마비 같은 중증으로 진행되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고령자와 면역저하자는 특히 위험이 크다.
보건당국은 외출 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옷으로 피부를 가리며, 집 주변 화분 받침·물통 등에 고인 물을 없애 모기 서식지를 줄여 달라고 당부했다. 모기 활동이 활발한 새벽과 저녁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줄이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