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문화원이 10월 9일(금)·10일(토) 저녁 7시 30분 맨해튼 32가 문화원 극장에서 한국 현대무용 공연 'Waves of Korean Contemporary Dance'를 무료로 올린다. 덤보 댄스 페스티벌을 만든 김영순 화이트웨이브 무용단의 '히어 나우 소 롱', 안다미로 아트컴퍼니의 '문', 이동하의 '게르니카 어게인'이 한 무대에 오르며 뒤의 두 작품은 미국 초연이다.
세대와 결이 다른 한국 현대무용 세 편이 맨해튼 한 무대에 오른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정미)은 화이트웨이브 김영순 무용단(WHITE WAVE Young Soon Kim Dance Company)과 함께 10월 9일(금)과 10일(토) 저녁 7시 30분, 맨해튼 32가 문화원 극장(122 E 32nd St)에서 '한국 현대무용의 물결(Waves of Korean Contemporary Dance)'을 공연한다. 입장은 무료이고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
무대에는 뉴욕에서 활동해 온 원로 안무가와 서울에서 주목받는 젊은 안무가 두 팀이 함께 선다. 1988년 창단한 화이트웨이브를 이끄는 김영순은 브루클린 덤보에 존 라이언 극장을 열고 덤보 댄스 페스티벌을 창설한 인물로, 2023년 뉴욕 무용계의 상인 베시 어워드 엔젤 공로상을 받았다. 안다미로 아트컴퍼니의 김정환은 2024년 전국무용제 3관왕에 올랐고, 이동하는 서울무용제 대상과 2023년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 그랑프리를 받으며 한국 현대무용계에서 주목받는 안무가다. 안다미로의 '문'과 이동하의 '게르니카 어게인'은 이번이 미국 관객과 처음 만나는 자리다.
세 작품, 세 가지 결
공연은 안다미로 아트컴퍼니의 '문(MOON)'으로 문을 연다. 달 어딘가에 숨어 있다는, 소원을 들어주는 전설의 문을 찾아 떠나는 '안다미로 탐험대'의 이야기로, 제목의 '문'은 달(moon)과 문(door), 질문(問)을 함께 뜻한다. 원작은 무용수 열 명이 추는 60분 작품인데 뉴욕에서는 세 명이 추는 25분 안팎의 축약판으로 선보인다. 서사가 분명한 춤이라 현대무용이 낯선 관객도 따라가기 쉽다.
이어지는 이동하의 솔로 '게르니카 어게인(Guernica Again)'은 피카소의 '게르니카'를 모티프로 삼아 전쟁과 폭력 속 민간인의 죽음을 다룬다. 안무가는 게르니카 폭격에서 위안부, 천안함, 세월호까지 시대를 건너 되풀이되는 사건들을 한 몸의 움직임으로 엮는다. 부분 노출 장면이 있고 전쟁과 고통을 다루는 만큼 문화원은 13세 이상 관람을 권장한다.
10분 휴식 뒤에는 화이트웨이브의 40분 작품 '히어 나우 소 롱(Here NOW So Long)'이 무대를 닫는다. 사랑과 그리움, 내면의 갈등을 열두 장면으로 풀어낸 멀티미디어 무용극으로, 기타와 전자음을 쓴 마르코 카펠리의 음악을 현장에서 연주하고 저스틴 도미처의 영상이 무대를 채운다. 전 예일대 교수 제임스 레버렛이 드라마투르기를 맡았고 화이트웨이브 무용수 아홉 명이 춘다.
관람 안내
두 공연 모두 무료이며 문화원 홈페이지(koreanculture.org)에서 날짜별로 사전 등록해야 한다. 좌석은 선착순이고 문화원은 만석이 예상되는 만큼 일찍 도착할 것을 권했다. 등록이 마감됐더라도 취소가 나오면 자리가 다시 열리며, 취소는 공연 48시간 전까지 해야 한다. 취재와 인터뷰 문의는 문화원 공연 프로그램 매니저 정인지(inj24@koreanculture.org, 212-759-9550 내선 219)에게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