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호쿨 뉴욕주지사가 3일(화) 선거에서 공화당 브루스 블레이크먼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호쿨은 2027년 보육·주택·에너지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주 민주당 후보진도 주 법무장관과 주 감사원장 선거에서 모두 승리를 선언했다.

고다미스트(Gothamist)에 따르면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민주)가 3일(화) 치러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브루스 블레이크먼 후보를 꺾고 두 번째 정식 임기를 따냈다. 연합통신(AP)은 투표가 끝난 3일 오후 9시에 호쿨의 승리를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개표율 약 70% 시점에 호쿨이 63%, 블레이크먼이 37%를 얻었다. 호쿨은 뉴욕시에서 득표율 약 76%를 기록해 승리의 바탕이 됐다.

호쿨은 생활비 문제를 앞세웠다. 약 3,000만 달러를 들인 광고에서 에너지 환급 수표 지급, 데이터센터 건설 일시 중단, 보육 확대를 성과로 내세웠다. 동시에 블레이크먼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친분을 선거운동과 토론, 광고에서 거듭 부각했다. 고다미스트는 뉴욕 유권자의 약 3분의 2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본다고 전했다.

낫소카운티 행정책임자(county executive)인 블레이크먼은 호쿨이 범죄와 이민 문제에 무르다고 공격했다. 낫소카운티를 포함한 지방정부가 연방 이민당국에 협조하는 것을 제한하는 법에 호쿨이 서명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소득세와 공공요금을 낮추겠다는 공약도 내걸었지만 판세를 바꾸지 못했다. 블레이크먼은 낙선 연설에서 호쿨과 통화했으며 호쿨이 훌륭한 선거를 치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호쿨은 2021년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 사임 후 뉴욕 첫 여성 주지사가 됐고, 2022년 선거에서 처음으로 정식 임기를 얻었다. 러닝메이트인 에이드리엔 애덤스 전 뉴욕시의회 의장은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 뉴욕주 부지사에 오른다. 레티샤 제임스 주 법무장관과 토머스 디나폴리 주 감사원장도 승리를 선언해 민주당이 주 선거 전체를 휩쓸었다. 공화당은 2002년 조지 퍼타키 전 주지사의 3선 이후 주 전체 선거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다.

고다미스트는 호쿨이 2027년 주의회 회기에 보편 보육과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을 계속 추진하고, 원자력을 포함해 에너지 공급원을 늘리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주 상원과 하원 모두 다수당을 유지한다. 호쿨은 민주사회주의자 단체 등의 요구에도 부유층 소득세 인상에는 계속 선을 긋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