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J트랜싯이 유니언퍼시픽과 노퍽서던의 초대형 합병이 승인되면 뉴저지를 지나는 화물열차가 늘어 통근열차 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연방 육상교통위원회(STB)에 공식 제기했다. 패스캑밸리·버겐·메인 등 버겐카운티 한인 밀집지역을 지나는 노선들이 영향권으로 지목됐다. 합병 승인 여부는 내년에 결정될 전망이다.
NJ트랜싯이 미국 철도 역사상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유니언퍼시픽(UP)과 노퍽서던(NS)의 합병에 공식적으로 우려를 제기했다. NJ트랜싯은 연방 육상교통위원회(STB)에 제출한 서류에서 두 회사가 합병하면 뉴저지를 지나는 화물열차 운행이 늘어나 통근열차 서비스가 지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NJ트랜싯은 서머셋카운티 맨빌에서 뉴어크를 잇는 리하이라인의 화물 운행 증가를 우선 지적하면서, 패스캑밸리·버겐·메인·몽클레어-분턴·모리스타운·래리턴밸리 라인과 글래드스턴 지선 등 노퍽서던이 화물 운행을 하는 7개 노선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노선에서 화물 운행 빈도가 늘어나면 통근 운영에 실질적이고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두 회사가 합병 신청서에 통근철도 영향에 대한 자료를 전혀 담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지난해 발표된 이 합병은 미국 최초의 대륙횡단 단일 철도회사를 만들어 전국 화물 물동량의 40% 이상을 한 회사가 쥐게 되는 거래로, 결합 가치가 약 2500억달러로 추산된다. 화주·제조업체·노조가 잇달아 반대 의견을 냈고, 한국계 앤디 김 의원과 코리 부커 의원 등 연방 상원의원 23명도 정밀 심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STB의 승인 여부 결정은 내년에 나올 전망이다.
합병의 파장이 현실화되면 버겐카운티 한인 밀집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버겐·메인·패스캑밸리 라인 통근자들이 직접 영향권에 든다. 지난달 1일 요금이 3% 오른 데 이어 내년 추가 인상까지 예정된 상황에서 화물열차와의 선로 경합으로 지연이 잦아질 수 있다는 우려다. NJ트랜싯은 지난해 5350만 명이 이용한 미 최대 주 단위 통근 철도·버스 운영기관으로, 합병 심사 절차에 계속 참여해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