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가 주민 약 2만 명의 의료비 빚 9000만 달러를 탕감했다. 비영리단체 언듀 메디컬 뎃(Undue Medical Debt)이 병원·추심업체로부터 빚을 사들여 없애는 방식으로, 대상자에게는 9월 17일 주부터 'Undue' 로고가 찍힌 안내 편지가 발송되고 있다. 주민이 따로 신청하거나 돈을 낼 필요는 없다. 2023년 시작된 이 사업은 이번이 마지막 회차로, 누적 약 90만 명의 빚 16억 달러를 없앴다.
뉴저지주 보건국이 9월 17일 주민 약 2만 명이 지고 있던 의료비 빚 9000만 달러를 탕감했다고 발표했다. 주정부 예산과 연방 미국구조계획법(ARP) 기금으로 비영리단체 언듀 메디컬 뎃이 병원과 추심업체로부터 연체된 의료비 채권을 헐값에 사들인 뒤 그대로 없애는 방식이다. 2023년 시작된 이 사업은 이번이 마지막 회차로, 예산이 모두 소진됐다.
대상은 가구 소득이 연방 빈곤선의 400% 이하이거나, 의료비 빚이 연 소득의 5% 이상인 주민이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연 소득 약 13만 달러 이하면 소득 요건에 들어간다. 다만 주민이 직접 신청해서 받는 방식이 아니라, 언듀가 사들인 채권에 내 빚이 포함돼 있을 때만 탕감된다. 어느 병원과 추심업체가 참여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Undue' 로고 편지가 오면 끝… 신청·납부 요구는 사기 의심
탕감 대상자에게는 9월 17일 주부터 'Undue' 로고가 찍힌 안내 편지가 우편으로 가고 있다. 편지를 받으면 해당 의료비 빚은 이미 사라진 것이며, 따로 할 일은 없다. 반대로 '탕감을 받으려면 수수료를 내라'거나 카드·계좌 정보를 요구하는 전화나 문자는 이 사업과 무관하다. 주 보건국은 '대상자가 해야 할 일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회차까지 합치면 뉴저지에서는 약 90만 명의 의료비 빚 16억 달러 이상이 탕감됐다. 한인 가정 중에도 보험이 없던 시기의 응급실비나 수술비가 추심으로 넘어간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최근 우편함에 온 편지를 한번 확인해 볼 만하다. 사업은 주 보건국과 의료비 부담·투명성 사무국이 언듀와 함께 진행했다.
미키 셰릴 주지사는 "생활비를 낮추고 보험 보장을 지키며 좋은 의료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끝났지만, 뉴저지 병원들은 소득이 낮은 환자를 위한 '자선 진료(charity care)'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병원비 청구서를 받았다면 병원 재정상담 창구에 해당 여부를 문의해 볼 수 있다. 문의는 주 보건국 공보실(609-984-71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