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9월 17일 미드타운 파크애비뉴 46가~57가 11개 블록을 다시 설계하는 최종안을 공개했다. 양방향 차선을 하나씩 없애고 남행 차선 하나를 양방향 보호 자전거도로로 바꾸며, 중앙 분리대를 넓혀 좌석과 조경을 넣는다. 주민 의견을 받아 자전거도로 위치를 중앙섬 옆 차도로 옮긴 수정안이다.

뉴욕시가 9월 17일 맨해튼 미드타운 파크애비뉴 46가에서 57가까지 11개 블록을 다시 설계하는 최종안을 공개했다. 조란 맘다니 시장과 마이크 플린 뉴욕시 교통국(DOT) 국장이 함께 발표했다. 남북 양방향 차선을 하나씩 없애고, 남행 차선 하나를 더 줄여 양방향 보호 자전거도로로 바꾸는 것이 뼈대다.

중앙섬 넓혀 좌석·조경, 횡단보도 신설

파크애비뉴 한가운데를 지나는 중앙 분리대는 폭이 넓어진다. 넓어진 자리에는 좌석과 화단, 그늘 시설이 들어서고, 블록마다 새 횡단보도를 놓아 중앙섬끼리 걸어서 이어지게 만든다. 시는 이 공간을 임시 전시나 공연 같은 행사에도 쓸 수 있도록 유연하게 설계한다고 밝혔다.

이번 안은 앞서 공개됐던 설계를 주민 의견에 따라 고친 것이다. 처음에는 양방향 자전거도로를 중앙 보행공간 쪽에 붙이는 방식이었으나, 보행자와 자전거가 섞인다는 지적이 나오자 자전거도로를 중앙섬 옆 차도로 내리고 보행공간은 그대로 넓히는 쪽으로 바꿨다. 맨해튼 커뮤니티보드 5와 6이 이 과정에 의견을 냈다.

그랜드센트럴 지하 공사와 맞물려

이 구간은 메트로노스철도 그랜드센트럴터미널 선로 구조물 바로 위를 지난다. MTA가 지하 구조물을 교체하고 방수 공사를 하는 동안 시가 위쪽 도로를 함께 손보는 방식이다. 지하 공사가 어차피 도로를 파헤쳐야 하는 만큼 그 기회에 지상 설계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브래드 호일먼-시걸 맨해튼 보로장은 "커뮤니티보드와의 협의를 거쳐 중앙섬을 넓히고 보행자·공공미술·조경 공간을 늘리는 안이 나왔다"고 말했다. 공사 착수 시기와 사업비는 이번 발표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설계안 도면과 의견 제출 방법은 뉴욕시 교통국 홈페이지(nyc.gov/dot)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