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지난 2월 눈폭풍에 대한 뉴욕주의 주요 재난선포 항소를 9월 2일 공식 기각했다. 뉴욕시·롱아일랜드·미드허드슨 지역에서 1억6800만 달러가 넘는 피해가 났지만 연방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캐시 호컬 주지사는 8700만 달러 규모의 대테러 예산도 보류돼 있다며 연방정부를 비판했다.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지난 2월 뉴욕 일대를 덮친 눈폭풍에 대한 뉴욕주의 주요 재난선포(Major Disaster Declaration) 항소를 공식 기각했다. 캐시 호컬 주지사는 9월 2일 성명을 내고 이날 FEMA의 기각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주정부 집계로 이 눈폭풍은 뉴욕시·롱아일랜드·미드허드슨 지역에 1억6800만 달러가 넘는 피해를 입혔다.

주요 재난선포가 나면 지방정부가 제설·응급 대응·시설 복구에 쓴 비용의 상당 부분을 연방정부가 돌려준다. 호컬 주지사는 이번 눈폭풍이 FEMA의 연방 지원 기준을 모두 충족했는데도 승인이 거부됐다며, 그 부담이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미드허드슨 지자체에 그대로 남게 됐다고 주장했다.

호컬 주지사는 하루 전인 9월 1일에도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과 함께 연방정부가 보류 중인 8700만 달러 규모의 대테러 예산을 집행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성명에서 그는 재난선포 기각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정치적 계산으로 뉴욕 주민을 외면했다고 비판하고, 뉴욕 출신 공화당 연방의원들에게도 대통령에게 재난선포 승인을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FEMA 재난선포는 주지사의 요청을 대통령이 승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1차 거부 뒤 한 차례 항소가 가능하다. 이번 기각으로 2월 눈폭풍 관련 연방 공공지원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주정부는 별도의 주 예산 지원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