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세관단속국(ICE)이 지난 13일(화) 뉴저지 락스버리(Roxbury) 창고를 체포자 초기 처리에 썼다고 인정했다. 그로부터 2주가 지났지만 미키 셰릴 주지사와 주 법무장관이 추가 법적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지역 시의원과 활동가들이 반발하고 있다. 다음 고비는 11월 16일(월) 법원에 제출할 현황 보고서다.

고다미스트(Gothamist)가 27일(화)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 13일(화) 뉴저지 연방 하원의원 애널릴리아 메히아(Analilia Mejia)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락스버리(Roxbury) 창고 부지를 체포자 초기 처리에 사용했다고 인정했다. 도버(Dover)에서 지난 9월 4일(금)과 8일(화) 두 차례 체포된 사람들이 대상이다. 고다미스트는 인정 후 2주가 지난 27일 현재까지 셰릴 주지사나 제니퍼 대븐포트(Jennifer Davenport) 주 법무장관이 추가 법적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도버 시의회 샌드라 위트너(Sandra Wittner) 의원은 주정부 대응이 "매우 미지근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창고는 트럼프 행정부가 수용 인원 1,500명 규모의 이민자 구금시설로 바꾸려는 곳이다. 미키 셰릴(Mikie Sherrill) 주지사가 낸 소송에서 연방 판사가 계획을 막은 상태다. 셰릴 주지사와 대븐포트 장관은 법원 명령 위반이 확인되면 ICE에 책임을 묻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이민단속 단체 '프로젝트 닌자(PROJECT NINJA, 노스저지 ICE 반대 연합)'는 9월 주 법무장관실에 사진·영상·구금자 증언을 제출했다. 체포된 사람들이 도버에서 서쪽으로 약 5마일(약 8킬로미터) 떨어진 이 창고로 옮겨졌다는 주장이다.

두 사람은 이메일 성명에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ICE가 더는 락스버리에 구금자를 데려가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법무장관실 마이클 사이먼스(Michael Symons) 대변인은 관련 보고를 계속 검토 중이며, 법원 명령 위반이 확인되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다만 고다미스트는 두 성명 모두 이미 인정된 행위에 대해 왜 추가 조치가 없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ICE는 창고 건물 안으로 구금자를 들인 적은 없다는 입장이고, 국토안보부는 소송이 진행 중이라 논평할 수 없다고 했다. 프로젝트 닌자 측 데이비드 브로더릭(David Broderick) 변호사는 법원의 단속 활동 금지 명령이 건물만이 아니라 부지 전체에 적용된다고 반박했다.

위트너 의원은 9월 4일 오전 도버에서 ICE 단속이 이어졌고 오전 8시 직후부터 지역 신속대응팀의 왓츠앱(WhatsApp) 단체방에 지인이 끌려갔다는 메시지가 쏟아졌다고 전했다. 도버는 주민의 4분의 3 이상이 라틴계다. 그는 한 주민이 아버지가 ICE에 붙잡혀 갔다고 올린 글을 보고 이 문제에 깊이 관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위트너 의원은 ICE 요원의 마스크 착용 금지, 차량 앞뒤 번호판 부착 의무 같은 주법도 제대로 집행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프로젝트 닌자 공동 설립자 버디 그린(Birdie Green)은 법무장관실이 ICE에 법정모독 명령을 구하길 바란다고 했다. 위트너 의원은 주정부가 부지 현장 조사 허용을 더 강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히아 의원실에 따르면 의원의 현장 방문 요청에도 ICE는 응답하지 않았다. 브로더릭 변호사는 백악관과 주정부가 판사에게 협의 현황 보고서를 내야 하는 11월 16일(월)까지 법무장관이 추가 조치를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다미스트에 따르면 이 문제는 이 지역구의 연방 하원 선거에서도 쟁점이다. 현역 공화당 톰 킨 주니어(Tom Kean Jr.) 의원과 민주당 레베카 베넷(Rebecca Bennett) 후보가 맞붙었고, 선거는 다음 주 중간선거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