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가 범죄 피해자 지원 단체에 주 예산 3600만 달러를 추가로 배정했다. 연방 지원금을 합친 올해 총액은 1억6250만 달러로 역대 최대이며, 주 전역 284개 기관이 지원을 받는다. 서비스는 모두 무료다.

뉴욕주가 범죄 피해자를 돕는 민간·공공 지원 단체에 주 예산 3600만 달러를 추가로 배정한다고 8월 28일 밝혔다. 캐시 호컬 주지사는 앞서 올해 5380만 달러를 배정한 데 이어 이번 증액으로 주 예산 투입액이 8880만 달러가 됐다고 설명했다. 연방 지원금 7370만 달러를 합치면 올해 총 1억6250만 달러로, 주 역사상 한 해 기준 최대 규모다.

지원금은 주 피해자지원국(Office of Victim Services·OVS)이 집행한다. 이번 배정으로 주 전역 284개 기관이 지원 대상이 되며, 이 가운데 35곳은 새로 포함됐다. 기존 지원 기관의 51%는 잠정 배정액보다 늘어난 금액을 받는다.

분야별로는 인가 가정폭력 지원기관에 1170만 달러, 인증 성폭력위기센터에 1170만 달러, 아동보호센터(child advocacy center)에 480만 달러가 각각 늘어난다. 당초 지원 대상에서 빠졌던 15개 프로그램도 잠정 배정을 받게 됐다. 모든 배정액은 주 감사원 심사를 거쳐 확정된다.

OVS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이용자에게 무료다. 사건 직후의 위기 상담부터 장기 치료·법률 지원까지 필요한 기간만큼 받을 수 있다. OVS는 별도로 범죄로 발생한 의료비·상담비를 다른 재원이 없는 피해자에게 보전해 주는 제도도 운영한다. 뉴욕주는 의료비와 상담비에 상한을 두지 않는 미국 유일의 주로, 이 보전금은 세금이 아니라 형사 유죄 판결에 따른 벌금·수수료·부가금으로 충당된다.

지원 기관 목록과 신청 절차는 주 피해자지원국 홈페이지(ovs.ny.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나 루파도 주하원의원은 "수요가 예산을 앞질렀다"며 이번 추가 배정으로 지원 기관들이 인력 감축과 프로그램 폐지를 피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