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 천문 이벤트인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 절정에 이른다. 올해는 절정 시기가 그믐과 겹쳐 달빛 방해가 없는 최적의 관측 조건이다. 어두운 하늘에서는 시간당 수십 개의 유성을 볼 수 있다.

여름철 가장 화려한 천문 이벤트로 꼽히는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오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 절정에 이른다. 올해는 절정 시기가 달이 뜨지 않는 그믐과 겹쳐 달빛 방해가 전혀 없는, 수년 만의 최적 관측 조건이다. 하늘이 충분히 어두운 곳에서는 시간당 수십 개의 유성을 맨눈으로 볼 수 있다.

관측 적기는 자정부터 동트기 전까지다. 유성이 뻗어 나오는 복사점이 있는 북동쪽 하늘을 중심으로 넓게 바라보면 되고, 망원경 같은 장비는 필요 없다. 눈이 어둠에 적응하는 데 20~30분가량 걸리므로 휴대전화 화면은 되도록 보지 않는 것이 좋다. 국제유성기구는 올해 활동량이 예년보다 다소 낮을 수 있다고 내다봤지만, 밝은 화구가 많은 페르세우스 유성우 특성상 볼거리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맨해튼이나 저지시티 등 도심에서는 빛공해 때문에 밝은 유성 몇 개 정도만 보인다. 뉴욕 쪽에서는 해리먼 주립공원과 캐츠킬 산간, 롱아일랜드 동쪽 몬탁 일대가, 뉴저지 쪽에서는 아일랜드비치 주립공원 등 해안과 북서부 산간이 어두운 하늘로 꼽힌다. 플러싱이나 포트리에서 차로 1시간 안팎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다.

수요일 밤이 흐리더라도 유성우는 절정 전후 며칠간 이어지므로 주말까지 기회가 있다. 담요나 접이식 의자, 얇은 겉옷과 벌레 퇴치제를 챙기면 한밤 관측이 한결 수월하다. 주립공원은 일몰 후 출입이 제한되는 구역이 있으니 방문 전 각 공원 홈페이지에서 야간 개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