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출신 민주당 소속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이 거의 1년 전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은 아버지를 간병하며 겪는 어려움을 밝혔다. 아버지가 정신증까지 보여 시설 입소가 거듭 거절됐다고 한다. 김 의원은 재택 돌봄 서비스를 넓히는 '메디케어 앳 홈(Medicare at Home)'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ABC7 뉴욕(ABC7 New York)에 따르면, 뉴저지 출신 민주당 소속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이 거의 1년 전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은 아버지의 간병 경험을 털어놨다. 김 의원은 ABC7 뉴욕의 빌 리터(Bill Ritter)와 한 인터뷰에서 지난 1년이 자기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 가운데 하나였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상태가 나빠지면서 가족이 겪는 어려움도 커졌다고 했다.
김 의원은 아버지에게 정신증(psychosis)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 환자 일부에게 생길 수 있는 증상으로, 간병 방식을 크게 바꿔 놓았다고 한다. 기억만 잃는 것이 아니라 매우 공격적이고 대립적인 모습을 보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돌봄 시설에 입소를 신청해도 "환자가 너무 복잡하다(patient too complex)"는 답이 돌아오는 일이 잦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런 경험 때문에 돌봄 체계의 빈틈을 메우겠다는 뜻이 더 굳어졌다며 "이제 내 평생의 과업"이라고 말했다. 그가 추진하는 '메디케어 앳 홈' 법안은 추가 돌봄과 지원이 필요한 고령자를 위한 재택 서비스를 늘리는 내용이다. 출생과 동시에 모든 어린이를 건강보험에 자동 가입시키는 '메디키즈(MediKids)' 구상도 함께 알리고 있다.
김 의원은 메릴랜드주 국립보건원(NIH) 캠퍼스를 방문했을 때 의학 연구 예산과 인력 감축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한다. 알츠하이머병과 돌봄 문제는 정치 쟁점이 아니라며 "알츠하이머는 민주당원인지 공화당원인지 가리지 않는다"고 했다. 본인의 발병 가능성보다 자녀들이 걱정이라면서, 자녀들이 같은 부담을 지지 않도록 의회에서 가족 지원과 예방 연구를 돕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