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새 백악관 비서실장 스티븐 밀러는 행정부의 이민 단속을 비롯한 주요 국내 정책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ABC7은 그의 과거 발언을 정리하며,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잃은 뒤 민주당의 검증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ABC7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 백악관 비서실장 스티븐 밀러(Stephen Miller)는 행정부의 대표적인 국내 정책, 그중에서도 대대적인 이민 단속 뒤에 있는 인물이다. 밀러는 2016년 대선 때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정부 개편 구상을 옹호해 왔고, 거친 표현으로 지지층과 비판 세력 양쪽의 주목을 받아 왔다. ABC7은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잃은 레임덕(임기 말 권력 약화) 국면에서 백악관을 이끌게 된 만큼, 민주당이 그의 이력을 면밀히 따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 관련 발언은 수위가 높았다. 밀러는 2023년 12월 폭스뉴스에 출연해 국경을 넘는 이주민 급증을 두고 "우리는 정복당하고 있다"고 말했고, 수백만 명 단위의 대규모 추방이 없으면 되돌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2025년 5월에는 불법 체류자 추방 권한을 넓히는 방안으로 인신보호영장(구금에 법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권리) 정지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BC7은 이후 약 18개월 동안 트럼프 행정부가 이 구상을 공개적으로 추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에 밀러는 국경에서 적발된 가족의 부모와 자녀를 분리하는 정책을 밀어붙였다. 2018년 뉴욕타임스에 "불법 입국에 무관용"을 적용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정책은 거센 반발을 불렀고 두 번째 임기에는 되살아나지 않았지만, ABC7은 이미 미국에 사는 불법 체류자를 대규모로 추방하는 정책이 체류 신분에 따라 가족을 갈라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밀러는 2017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영주권(그린카드) 발급을 줄이고 영어 구사자와 숙련 노동자를 우선하는 계획을 설명하기도 했다. 올해 6월 연방대법원이 출생시민권 박탈 시도를 막자, 그는 폭스뉴스에서 이를 "미국 공화정 심장에 꽂힌 깊은 칼자국"이라 불렀다고 한다.
논란이 된 발언은 이민 밖에도 있다. 올해 1월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 정책 반대 시위 도중 연방 요원의 총격으로 숨진 37세 알렉스 프레티(Alex Pretti)를 밀러는 소셜미디어에서 "국내 테러리스트"라 불렀다. 이후 성명에서는 현장 연방 요원들이 절차를 "따르지 않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5년 8월에는 폭스뉴스에서 주방위군 배치를 비판한 민주당을 두고 "국내 극단주의 조직"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