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금융서비스국과 법무장관실이 웨스턴유니온의 인터멕스 인수를 승인하면서 3년간 점포망 유지와 수수료 인상 제한을 조건으로 걸었다. 인터멕스 지점은 웨스턴유니온 브랜드로 바뀌지만 문을 닫지 않고, 6개국 소매 송금 서비스도 그대로 유지된다.
뉴욕주 금융서비스국(DFS)과 주 법무장관실이 웨스턴유니온으로부터 인터내셔널 머니 익스프레스(인터멕스) 인수 이후에도 뉴욕 내 송금 서비스를 3년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캐시 호컬 주지사가 8월 13일 발표했다. 웨스턴유니온은 인수 시점에 인터멕스 지점이 있는 우편번호 지역에서 최소 같은 수준의 점포망을 유지해야 하고, 소매 송금 수수료 인상은 물가상승률을 따라가는 수준으로만 할 수 있다.
DFS는 이번 인수를 승인하면서 조건을 붙였다. 인터멕스 지점은 문을 닫지 않고 웨스턴유니온 브랜드로 전환된다. 에콰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멕시코·니카라과·페루 6개국으로 보내는 소매 송금 서비스는 각 지점에서 계속 제공해야 한다. 인수가 끝나면 웨스턴유니온이 이들 6개국 소매 송금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갖게 되는 데 따른 조치다.
웨스턴유니온은 뉴욕주 안에 약 3000곳의 인가 대리점을 두고 웹사이트와 앱, 창구를 통해 200개국 이상으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멕스는 연간 6000명 이상의 뉴욕 이용자가 60개국 이상으로 돈을 보내는 데 쓰였으며, 브롱크스·브루클린·맨해튼·퀸스와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롱아일랜드에 지점을 두고 있다. 주력은 중남미·카리브해 지역 송금이다.
3년간 보고 의무와 외부 감사
웨스턴유니온은 앞으로 3년간 DFS에 지점별 서비스 중단 내역과 사유, 이용자에게 보낸 서비스·요금 안내문, 지점별 송금 건수와 금액, 수수료표를 보고해야 한다. 인수 1년 뒤에는 DFS가 승인한 독립 감사인이 합의 이행 여부를 감사하며 비용은 회사가 부담한다. 카이틀린 애스로 DFS 국장 대행은 인수 이후에도 송금 서비스 접근성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합의를 어긴 사실이 확인되면 법무장관실이 제재에 나서거나 합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레티샤 제임스 주 법무장관은 이번 합병이 가정에 필요한 송금 서비스를 위협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