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이 복제 EBT 카드와 가짜 식료품점 계정으로 뉴욕시 SNAP 수혜자들의 혜택 700만 달러 이상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패치(Patch)에 따르면 범행은 2023년 4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이어졌고 수천 명이 피해를 봤다. 뉴욕주는 스키밍에 취약한 기존 카드를 2027년 1분기부터 칩 내장 카드로 바꿀 계획이다.

패치(Patch)에 따르면 8명이 연방 식품보조 프로그램인 SNAP(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 수혜자들의 혜택 700만 달러 이상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맨해튼 지방검사장 앨빈 브래그(Alvin Bragg)가 발표한 기소장에 따르면 범행은 2023년 4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이어졌고 피해자는 수천 명이다. 피해자 상당수는 도난당한 혜택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일당이 실제로 있거나 가짜로 만든 델리·보데가(bodega, 동네 잡화점)·식료품점 이름으로 가맹점 계정을 만들고 결제 단말기(POS)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주로 카드 정보 탈취 장치(스키머)로 전자복지카드(EBT) 번호와 개인식별번호(PIN)를 빼낸 뒤 복제 카드를 만들었다. 주정부가 매달 혜택을 입금하는 시점을 지켜보다 곧바로 돈을 뽑았고, 잔액이 빌 때까지 카드를 반복해서 긁은 경우도 많았다. 입금된 날 장을 보러 갔다가 돈이 사라진 것을 안 수혜자도 있었다.

피의자 가운데 벨랄 하우터(Belal Hauter, 34)는 여러 델리와 식료품점 이름으로 가맹점 계정을 열거나 다른 사람에게 열게 하며 조직을 이끈 혐의를 받는다. 그레고리 파비아니(Gregory Fabiani, 46)와 압둘라 아에자(Abdulla Aezah, 35)는 계정 개설과 결제 시스템 기술 지원을, 밀턴 리오스(Milton Rios, 53)와 이벳 리베라(Yvette Rivera, 58)는 추가 가맹점 계정과 은행 계좌 개설을 맡은 혐의를 받는다. 나머지는 단말기를 운영하며 수천 건의 부정 거래를 처리한 혐의다. 이들은 뉴욕주 대법원에서 4급 공모, 대절도(grand larceny), 신원도용 혐의에 직면해 있다.

법원 허가를 받은 수색에서는 용커스(Yonkers) 델리 뒷방과 호텔 방에서 범행 정황이 나왔다. 압수 사진에는 결제 단말기 여러 대, 거래 영수증 더미, 복제 EBT 카드 수십 장이 담겼다. 검찰은 일당이 훔친 돈의 일부로 고급 차량을 사고 수만 달러를 예멘 등 해외로 보냈다고 주장했다. 뉴욕주는 스키밍과 복제에 취약한 기존 카드를 대체할 칩 내장 EBT 카드를 2027년 1분기부터 보급할 계획이라고 패치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