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은 올해 할로윈에 1인당 평균 115달러를 쓸 것으로 조사됐다. 장식에만 1인당 37달러, 전국적으로 43억 달러다. 현관을 소박하게 꾸미는 데 드는 돈부터 동네에서 눈에 띄는 집까지 단계별 예산과, 아이들에게 나눠 줄 사탕을 얼마나 사야 하는지 정리했다.
할로윈이 10월 31일(토)로 다가왔다. 현관에 호박 하나 놓을지, 마당에 대형 해골까지 세울지 고민하는 집이 많다. 미국소매협회(NRF)가 9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미국 소비자의 할로윈 지출은 135억 달러로,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131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 갈 전망이다. 1인당 평균 지출은 115.14달러로 지난해(114.45달러)와 거의 같다.
장식비, 1인당 37달러
장식에 쓰는 돈은 코스튬과 거의 같고 사탕보다 많다. 응답자의 78%가 장식을 살 계획이라고 했고, 42%는 집이나 마당을 꾸미겠다고 답했다. 물가 부담 탓에 34%는 내년에도 다시 쓸 수 있는 물건을 고르겠다고 했다. 할로윈을 챙기겠다는 사람은 74%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68%)보다 많다. 반려동물 코스튬에도 9억 2천만 달러가 쓰일 전망인데, 가장 인기 있는 의상은 호박이다.
우리 집은 얼마면 될까
꾸미는 정도에 따라 예산은 크게 갈린다. 아래는 할인점과 할로윈 전문점의 일반적인 가격대를 바탕으로 편집국이 추산한 것이다. 같은 물건이라도 매장과 시기에 따라 값이 다르고, 할로윈이 지나면 대부분 50% 이상 할인한다.
마당 장식의 상징이 된 홈디포의 3.7m(12피트) 대형 해골 '스켈리'는 올해도 299달러에 나왔다. 배송비는 따로 붙고, 해마다 일찍 품절된다. 처음 꾸민다면 매년 다시 쓸 수 있는 조명과 큰 소품에 돈을 쓰고, 호박이나 거미줄처럼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은 줄이는 편이 경제적이다.
사탕은 몇 개 사야 하나
사탕은 아이 한 명에 2~3개를 기준으로 잡으면 된다. 문제는 몇 명이 올지다. 아파트나 한적한 동네는 20~30명, 할로윈으로 유명한 주택가는 100명이 넘기도 한다. 처음이라면 이웃에게 지난해 분위기를 물어보고, 모자라는 것보다 넉넉한 편이 낫다.
사탕값은 올해도 올랐다. 소비자 금융 사이트 파이낸스버즈 조사에서 100개들이 모둠 사탕 한 봉지는 평균 16.96달러로 1년 전보다 3.5%, 2021년(9.91달러)보다 71% 비싸다. 미 노동통계국 자료로는 사탕·껌 가격이 9월까지 1년 동안 7.7% 올랐다. 코코아값이 뛰면서 초콜릿 제품이 특히 많이 올랐고, 같은 가격에 양을 줄인 제품도 많다. 봉지 가격보다 '1개당 가격'을 따져 보는 게 좋다. 초콜릿 대신 젤리나 사탕류를 섞으면 1개당 값이 크게 내려간다.
남은 사탕은 할로윈이 지나면 반값 이하로 떨어지니, 넉넉히 사 두기 부담스럽다면 당일 오후 동네 약국이나 마트의 할인 매대를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