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웨스트첼시 550웨스트20가의 옛 베이뷰 교도소를 영구 저렴주택으로 바꾸는 1억6700만 달러 규모 '첼시 비컨' 사업이 9월 15일 첫 삽을 떴다. 최대 131채가 지역 중위소득 80% 이하 가구에 배정되고, 정신건강 지원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단기 거주 15실과 9300제곱피트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선다. 공사는 2029년 마무리가 목표다.

맨해튼 웨스트첼시 550웨스트20가에서 14년 가까이 비어 있던 옛 베이뷰 교도소 건물을 저렴주택으로 바꾸는 '첼시 비컨(Chelsea Beacon)' 사업이 9월 15일 착공했다. 총사업비는 1억6700만 달러가 넘고, 최대 131채가 영구 저렴주택으로 공급된다. 입주 자격은 지역 중위소득(AMI) 80% 이하 가구이며, 공사는 2029년 마무리가 목표다.

건물은 1930~32년 선원 숙소인 '시먼스 하우스 YMCA'로 지어진 아르데코 양식 구조물이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설계한 슈리브·램·하먼이 맡았고, 나중에 여성 중구금 교도소인 베이뷰 교정시설로 쓰였다. 2012년 허리케인 샌디 침수 이후 문을 닫아 지금까지 비어 있었다. 주 경제개발공사(ESD)가 2023년 9월 매각·재개발 제안을 받았고, 2024년 7월 캠버 프로퍼티 그룹과 오스본 어소시에이션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휠체어 사용 가구 7채, 청각·시각 장애 3채

131채 가운데 7채는 휠체어 사용자를 위해 완전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계되고, 3채는 청각·시각 장애가 있는 입주자를 위한 설비를 갖춘다. 별도로 15실 규모 단기 거주시설이 들어서는데, 생활 변화를 겪으며 정신건강 지원이 필요한 사람이 한시적으로 머무는 곳이다. 주 정신건강국(OMH)이 건설비 1386만 달러와 운영비를 대고, 운영은 공모를 거쳐 어번 패스웨이스가 맡는다. 주거 지원 서비스가 붙은 일부 가구는 출소자를 대상으로 공급된다.

재원은 공공과 민간이 섞였다. 주 주택재생청(HCR)이 배정한 연방·주 저소득층주택 세액공제로 7700만 달러의 지분 투자가 들어오고, HCR 보조금 2500만 달러와 ESD의 NY RUSH 프로그램 2000만 달러가 더해진다. 건설 자금과 지분 일부는 웰스파고가 댄다.

예배당과 수영장 타일은 남긴다

설계는 주 역사보존국 협의와 커뮤니티보드4 의견을 반영해 기존 본관과 별관을 살리고 안뜰에 새 동을 올리는 방식이다. 새 동은 도로에서 안쪽으로 물려 세우고 기존 외벽과 어울리는 벽돌로 마감한다. 건물 안 예배당은 복원해 프로그램 공간으로 쓰고, 옛 수영장의 타일 모자이크는 떼어 보관했다가 주거동 로비에 다시 붙인다. 냉난방과 취사를 모두 전기로 돌리는 전전화(全電化) 설비도 들어간다.

입주자 모집 일정과 신청 방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뉴욕시 저렴주택은 통상 완공 몇 달 전 시 주택보존개발국의 'NYC 하우징 커넥트'(housingconnect.nyc.gov)에 추첨 공고가 올라오며, 이 사이트에서 미리 계정을 만들어 두면 자격에 맞는 공고를 받아볼 수 있다.